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들은 22일(한국 시각) 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안첼로티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4일 헤타페 전 전후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AC밀란 부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시즌 필리포 인자기 감독이 이끈 AC밀란은 세리에A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46점,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개편 이후 역대 최저 승점(57점) 기록을 깨뜨렸고, 최저 순위(8위)-최저 득점(57골), 최다 실점(49골) 기록 역시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매체는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안첼로티 감독에게 900만 유로(약 109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는 한편, 이적시장에서의 전권과 충분한 자금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인자기 감독과는 이미 결별한 모양새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유럽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명장이자 구단 레전드인 안첼로티 감독의 초빙을 통해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