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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전 일문일답]슈틸리케 "우승을 하더라도 韓축구는 발전해야 한다"

입력 2015-01-26 20:52

수정 2015-01-26 21:12

슈틸리케 "우승을 하더라도 韓축구는 발전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우승을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의 단기적인 목표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 우승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목표는 한국 축구의 발전이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20분 이정협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5분 김영권의 쐐기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은 1960년 한국 대회 이후 55년 만의 도전한다. 결승전은 31일 오후 6시 호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호주-UAE전 승자와 맞붙는다.

경기가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가 수월하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호주가 설정한 이점을 우리가 얻었다. 선수들이 100%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승 상대는 호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가 올라올 것 같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술과 개인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다. 개인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을 잘 아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실점을 했다. 5경기 연속이다. 무실점 우승에 대한 질문에는 "무실점 우승이 목표다. 한편으로 오늘 경기 전에도 실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얘기해줬다. 실점을 하면 당황해서 질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대응 능력을 키우는 주문도 했다. 1~2년간 무실점을 계속 할 수 없을 것이다.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첫 경기와 비교해 발전한 부분은.

▶대회를 치르면서 조직적, 규율적으로 잘 움직이는 것은 한국 문화때문인 것이다. 전반은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볼컨트롤 난조, 패스미스 등 난조가 있었다. 우리 팀에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는 반면 베테랑도 공존한다. 조화를 이루면 침착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결승에서 우승하려면 많은 발전을 이뤄야 한다.

-체력적인 우위를 점했는데.

▶호주가 수월하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호주가 설정한 이점을 우리가 얻었다. 선수들이 100% 컨디션을 보여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다.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세트피스로 얻은 첫 골과 김진수가 키커로 나섰던 이유.

▶반복적으로 세트피스 훈련을 해왔다. 오늘은 제대로 공이 문전으로 배달했다. 이라크 비디오 미팅 때 이라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 상황도 세트피스에서 연결된 골이다.

-호주와 UAE 중 누가 결승 상대가 될 것 같은가.

▶호주가 올라올 것 같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술과 개인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다. 개인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을 잘 아는 팀이다.

-무실점 우승을 예상하는가.

▶무실점 우승이 목표다. 한편으로 오늘 경기 전에도 실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얘기해줬다. 실점을 하면 당황해서 질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대응능력을 키우는 주문도 했다. 1~2년간 무실점을 계속 할 수 없을 것이다. 대응능력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의 우승 부담감을 어떻게 컨트롤할 건가.

▶우리는 아시아랭킹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1차 목표는 3위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물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별리그 호주와 결승 상대가 될 호주를 비교하면.

▶예디낙, 케이힐, 크루즈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우리의 것을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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