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이 감독은 카디프시티 재임 시절이던 2012년 8월 김보경(25) 영입 당시 구단 직원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칭크(chink)'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빌어먹을 칭크들, 카디프엔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개들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Fkn chinkys. Fk it. There's enough dogs in Cardiff for us all to go around)'라는 비속어 문자는 충격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선수 및 구단 프런트들을 지칭해 수시로 인종차별 및 성적 비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이 드러났다. 지난 8월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인종차별, 성적 비하, 동성애 비하에 대한 문자 조사에 착수했다. .
이런 분위기에서 레드냅 감독이 맥케이 감독을 감싸고 나섰다. "맥케이 감독에게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늘 사람들로부터 어이없는 메시지들을 받는다. 바보같은 농담부터, 병적인 조크까지 나는 그런 것들을 싫어하고, 곧바로 삭제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은 비단 맥케이 감독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제했다. "지난 몇달간 맥케이는 지옥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 확신한다.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음을 알았을 것이고, 아마 더 이상의 잘못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저지른 일들을 용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에서 두번째 기회를 얻는다. 세상을 살펴보라. 사람을 죽이고, 할머니를 때려 감옥살이를 한 사람들도 모두 재기의 기회는 얻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