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방송 라세쿠스타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메시가 지난 19일 열린 에이바르전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교체 지시를 무시하고 출전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엔리케 감독은 후반 28분부터 레오(메시의 애칭)를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벤치를 가리키며 교체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메시는 외면한 채 반대쪽 측면으로 가 계속 플레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며 '엔리케 감독은 결국 메시 대신 네이마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무니르 엘하다디를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날 풀타임 출전을 했다. 엔리케 감독은 에이바르전을 마친 뒤 "메시를 쉬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메시가 더 뛰어도 괜찮다 해서 계속 뛰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의 모습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오갔다.
메시가 직접 입을 열었다. 메시는 22일 아약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메시의 부인으로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설은 결국 뜬소문으로 전락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