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쉽고 분했다. 임선주는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때 지소연이 다가왔다. 지소연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있었다.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실수하면서 성장하는 거다. 너만의 실수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고개 숙이지 말아라. 아직 대회가 끝난게 아니다."
지소연은 30일 영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임선주는 지소연의 말을 되새겼다. 아직 대회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투혼을 발휘했다. 동메달을 지소연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해냈다. 1일 베트남과의 대회 3~4위전에서 3대0 쾌승을 견인했다. 임선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