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앙헬 디마리아가 4년간 정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디마리아는 27일(한국시각) 맨유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마리아의 이적료가 EPL 사상 최다인 5970만파운드(약 100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부대조항에 따라 이적료가 최대 7000만파운드(약 117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급은 20만파운드(약 3억원)로, 웨인 루니에 이어 맨유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속내는 달랐다. 마음에선 눈물이 흘렀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자신이 직접 쓴 한 통의 편지에 속마음을 드러냈다. 서두에선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이 편지로 당시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며 운을 뗀 디마리아는 '나는 4년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영광스러웠다. 그 자부심은 나와 동료들이 함께 만든 것이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