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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CL 신역사 창조 마지막 관문 나선다

이건 기자

입력 2014-08-27 06:47

손흥민, UCL 신역사 창조 마지막 관문 나선다
손흥민이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손흥민은 28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FC코펜하겐과의 UCL 플레이오프 2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레버쿠젠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8강 이상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20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32개팀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 아쉬움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손흥민이 201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온 이유가 바로 UCL이었다. 자신있게 나섰지만 첫 UCL은 아쉬움이 컸다. 조별리그 6경기, 16강 2경기에 출전했다. 골없이 2개의 도움만 기록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골을 추가한다면 2004~2005시즌 박지성이 PSV에인트호벤 시절 기록했던 UCL 2골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2골 이상을 넣으면 한국인 유럽리거 역사상 UCL 한시즌 최다골을 기록하게 된다.

분위기는 좋다. 일단 팀이 바뀌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사미 히피아 감독 아래에서 수비에 무게를 둔 4-3-3 전술을 썼다. 손흥민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었다. 반면 올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로거 슈미트 감독은 공격적인 4-2-3-1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로거 감독이 손흥민에게 부여한 임무는 바로 '프리롤'이다. 왼쪽 공격수지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인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많다. 그만큼 공격 찬스가 늘어났다.

동료들의 지원도 좋다. 함부르크에서 이적한 하칸 칼하노글루와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임대 복귀한 카림 벨라라비가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해주고 있다. 손흥민의 몸상태도 좋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다녀온 뒤 시야가 한층 더 넓어졌다. 상승세이기도 하다. 코펜하겐과의 1차전 결승골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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