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신을 데려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없다. 퍼거슨 전 감독의 조언을 들을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도 없다. 맨유는 더 이상 라이언 긱스 임시 감독대행 체제가 아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했다.
새 사령탑 밑에서 선수가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루니도 긴장했다. 판 할 감독은 새 얼굴들로 맨유의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루니의 포지션 경쟁자인 네덜란드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와 판 할 감독의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에 루니는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르고 있다. 판 할 감독이 루니의 대체자로 파리생제르맹의 에딘손 카바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투어는 루니에게 테스트 무대인 셈이다. 판 할 감독의 마음을 잡지 못할 경우 카바니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물론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