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무대는 맨유의 홈구장인 영국의 올드 트래퍼드다. 1차전에서는 두팀이 1대1로 비겼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일전이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친정 방문이 가장 큰 핫이슈다. 그렇잖아도 5일 호날두가 그 심정을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해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가길 학수고대했다. 그 곳에서 좋은 기억이 많이 있다. 맨유전은 흥미진진한 한 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분을 잊지 않았다. '우리 목표는 오직 승리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올드 트래퍼드행은 4년만이다.
이런 호날두에 대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애정은 각별하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노장 감독은 5일 "호날두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기력만 보이면 이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다. 최근 상승세인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에게 연승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승리는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강한 자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