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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슈퍼카 양왕 U9..뉘르부르크링서 담금질 개시

카가이 기자

입력 2024-07-03 17:06

BYD 슈퍼카 양왕 U9..뉘르부르크링서 담금질 개시
사진제공 : 카가이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양왕 U9



중국 1위 전동화 자동차 업체 BYD의 EV 슈퍼카 ‘양왕 U9’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BYD는 지난해까지 주로 대중성 있는 전기차 라인업을 구성해 왔다. 이를 통해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양왕(仰望)은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전통적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의 고객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다른 목적을 띄고있다.

양왕 U9은 전기 슈퍼카다. ‘슈퍼카’라는 이름에 걸맞게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287마력, 최대토크 171.3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2.36초에 끊는다.

BYD가 슈퍼카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전기차 덕분이다. 전기차영역에 들어서며 가속만 빠른 자동차를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됐다. ‘슈퍼카’라는 카테고리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가속뿐 아니라 제동 및 핸들링에서도 최고가 돼야 하는 게 숙제다.

이를 위해 BYD는 양왕 U9에 다이서스-X(Disus-X)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서스펜션의 반응속도와 댐핑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에어 서스펜션과 유압을 활용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실질적으로 코너에서 차량의 기울어짐을 능동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전후륜의 무게중심을 시시각각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BYD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뉘르부르크링에서 양왕 U9이 테스트 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왕 U9은 뉘르부르크링에서 한계까지 밀어붙여졌다. 긴 직선 구간이 끝나고 코너를 만나기 직전, 급제동으로 브레이크 로터가 붉게 빛나는 모습도 비쳤다.

이런 현상은 일반 양산차에서는 보기 드물다. 레이스카에서나 볼 법한 현상이다. 양왕 U9의 중량(2475kg)을 가늠할 수 있다.

BYD는 양왕 U9의 뉘르부르크링 주행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트랙 주행 성능 향상과 양왕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다. 양왕 U9은 현재 중국에서 168만 위안(한화 약 3억 199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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