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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아이 낳고 용감해져"…'늘봄가든' 조윤희, 스릴러퀸 타이틀 꿰찰까(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8-19 16:44

수정 2024-08-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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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낳고 용감해져"…'늘봄가든' 조윤희, 스릴러퀸 타이틀 꿰찰까(종…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제이앤씨미디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윤희와 김주령이 영화 '늘봄가든'을 통해 관객들에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늘봄가든'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윤희, 김주령과 구태진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영화로, '랑종'의 프로듀서 구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구 감독은 "처음 공포 영화를 만들 때 고민을 많이 했고, 보통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서치를 하게 되지 않나. '늘봄가든'에 대한 괴담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녹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공포 영화마다 결이 다른데, '랑종'은 페이크 다큐 형식이었고 '늘봄가든'과 달라서 테크닉적으로 큰 도움된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전 작품에서 프로듀싱을 하면서 취득된 노하우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것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럭키'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윤희는 "첫 촬영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날씨도 습하고 열악한 곳에서 촬영을 했는데,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기분이 좋고 설??? 최근 예능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한참 전에 찍은 영화다. 시기적으로 좋은 기운을 받고 영화를 개봉하게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고 예감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윤희는 죽은 남편이 유일하게 남겨둔 의문의 집 늘봄가든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며 믿을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을 마주하는 소희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그동안 공포 영화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며 "예전부터 공포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주저 없이 작품을 선택을 했다. 원래 공포영화를 잘 못보는 편인데, 오늘 보면서 용감해진 기분이었다. 벌레도 무서워하고 그랬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벌레도 안 무섭고 징그러운 장면들도 잘 보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늘봄가든에 들어간 소희를 걱정하는 언니 혜란으로 분한 김주령은 "'늘봄가든' 작가님이 저와 드라마를 함께했던 작가님이시다. 저한테 이런 작품이 있는데, 언니 역할을 김주령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제가 원래 겁이 엄청 많아서 공포 영화를 즐겨보진 않는다. 그렇게 본 영화가 많진 않은데, 촬영 전에 감독님이 레퍼런스 차원에서 영화 '샤이닝', '유전'을 꼭 보라고 하셔서 봤다. 근데 너무 무서워서 스킵해 가면서 봤다. 사실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실 때 '혜란이 이 영화에서 가장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하셔서 거기에 혹했다. 조금 아쉬웠던 건 결과물에 제가 했던 연기가 완전히 담기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공포 영화를 촬영하면서 해볼 수 있는 연기는 다 해봤다고 생각한다. 만약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극에 달하는 공포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윤희와 자매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영화를 선택할 때 혜란과 소희(조윤희) 자매 케미를 보여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조윤희는 첫인상부터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도 아름답더라. 처음부터 편한 분위기에서 마음을 열고 '언니', '동생'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감독은 조윤희와 김주령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조윤희에 대해 "선과 악에 대한 이분법적은 구분보다 사고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설정상 직업이 작가이고, 선한 외모에 이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김주령에 대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며 "먼저 해맑았으면 좋겠고, 두 번째는 자상한 엄마, 세 번째는 섬뜩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걸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김주령 배우라고 생각했고, 팔색조 이상의 색깔을 가진 '만색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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