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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다시 부부로 재회"…'완벽한 가족' 김병철♥윤세아, '스캐' 흥행 이을까 (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8-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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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부부로 재회"…'완벽한 가족' 김병철♥윤세아, '스캐' 흥행 이…
윤세아(왼쪽), 김병철. 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듣기만 해도 기대되는 조합이다. 배우 김병철과 윤세아가 '완벽한 가족'을 통해 또 다시 부부로 만났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가 참석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미리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완벽한 가족'(유키사다 이사오 연출)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최선희와 그의 부모 최진혁, 하은주가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병철은 극 중 살인 사건에 휘말린 최선희의 양부인 최진혁 역을 맡았다. 겉보기엔 차갑고 이성적이지만, 딸을 위한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예상되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그게 다 빗겨나가더라. 당시 '왜 이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까'라는 호기심이 생겨서 더 대본을 계속 읽게 됐다"고 전했다.

윤세아가 연기한 하은주는 최진혁의 아내로,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뜨거운 모정을 지닌 인물이다. 웹툰 원작의 팬이라는 그는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 그리고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가 있을지 궁금했다"며 "하은주라는 캐릭터를 본 순간 이미 몰입해 빠져들었다. 작품 준비할 때도 웹툰과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외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 이후 또 한 번 부부 호흡을 맞췄다. 이에 김병철은 "윤세아는 여전히 든든하고 의지할 수있는 동료다. 벌써 'SKY캐슬' 이후에 시간이 꽤 흘렀는데, 윤세아의 연기와 매력이 더 깊어진 것 같다. 또 그게 가능해질 수 있도록 윤세아가 열심히 노력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감탄했다.

윤세아는 "병철 선배한테 배운다는 마음의 자세로 즐겁게 촬영했다. 'SKY 캐슬' 때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었다면, '완벽한 가족'에서는 주방이나 식탁 등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선배가 많이 다정하셔서 저한텐 괜찮았던 작품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주현은 1등을 놓치지 않는 엄친딸 모범생 최선희로 분했다. 완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어릴 적 보육원에서 지내다가 최진혁에게 입양됐다. 그는 캐릭터와 본인의 비슷한 부분에 대해 "별로 많지 않지만, 강한 부분과 가족애가 닮았다. 선희의 가족애와 제가 가진 가족애가 다른 결이지만, 거기서부터 준비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김영대와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 이어 '완벽한 가족'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주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가웠다. 전작에서는 한복 입고 만났는데, 이번엔 교복 입고 만나니까 환생한 기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선희와 보육원 시절 친구 이수연 역을 맡은 최예빈은 "연기하는 데 있어서 과감한 시도를 해야했다"며 "저에게 많은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저와 많이 다른 캐릭터이지만, 선희와의 관계가 있고 결핍이 있다. 그런 부분을 위주로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예빈 역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김영대와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이에 그는 "오빠랑 현장에서 되게 반가울 줄 알았는데, '펜트하우스' 촬영 기간이 너무 길었다 보니, 이미 그때 너무 친해져서 가족이 된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각자 있는데도 편했다. '펜트하우스'에 이어 이번에도 영대 오빠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게 돼서 '김영대 짝사랑 그만'이라고 말했다(웃음). 그때와 결은 또 다르지만, 영대 오빠 짝사랑에는 익숙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선희와 초등학생 때부터 절친한 사이인 지현우를 연기한 이시우는 "현우가 선희를 돕기 위해서 온마음을 다해서 행동을 하는데, 저도 뭐 하나에 빠지면 다 쏟아붓는다. 그런 지점들이 저와 되게 닮은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은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잡아주셔서 캐릭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작인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에서 아산 백호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완벽한 가족'을 통해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이시우는 "악역을 연기할 땐 다음 작품에서 선하고 부드러운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선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연기할 땐 악역을 연기하고 싶다"며 "배우로서 감사한 건 '소년시대' 이후에 '완벽한 가족'을 통해서 선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배가 됐다.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그런 모습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나 신나게 촬영을 했다. 그래도 연기는 늘 어려운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완벽한 가족'은 지난 2022년 방송된 '진검승부' 이후 2년 만에 KBS2 수목드라마 편성을 확정 지었다. 이에 박주현은 "사실 촬영할 때만 해도 2년 만에 부활하는 KBS 새 수목극이 될 줄 몰랐다. 그래도 선배들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없고 자신 있다. 시청자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보실 거라 믿고 기다리겠다"고 당찬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1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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