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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김혜윤 진짜 사귀나? 찍다 울컥" '선업튀' 촬영감독 꼽은 베스트 키스신[SC이슈]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6-30 13:21

수정 2024-06-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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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김혜윤 진짜 사귀나? 찍다 울컥" '선업튀' 촬영감독 꼽은 베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둘이 진짜 뭐 있는거 아니야? 생각들 정도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눈빛 보여 찍으면서 울컥"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촬영 감독들이 현장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29일 채널 '관계자에 따르면'에는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윤대영 & 신기창 촬영감독이 출연해 요즘 최고 '대세' 배우로 떠오른 두 주인공 변우석 김혜윤의 촬영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윤대영 촬영감독은 '변우석 김혜윤 배우는 현장에서 어떤 배우인가'라는 질문에 "변우석은 이 작품에 독을 품은 배우다. 수년간 고생하면서 준비하다가 촬영 직전 빠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과정을 거쳐 9년만에 처음으로 주인공 맡았기에 매일 작가님과 전화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인성이 더 좋다"고 말했다. 신기창 촬영감독은 "김혜윤 배우는 연기 경력은 변우석 배우보다 더 많지만 우석 씨에게 계속 맞춰주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진행자인 박현민 대중문화평론가는 "배우가 자기만 돋보이고 자기만 따먹겠다고 할때 판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김혜윤 배우가 변우석 배우에게 빠지는 서사를 온전히 홀로 해내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이에 진행자인 남태진 드라마PD도 "연출자 입장에서는 여자배우가 남자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있다. 그게 바로 로코의 슈퍼스타다. 드라마를 먼저 본 저희 아내가 '김혜윤이 너무 잘한다. 변우석이 다 돋보이게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직접 보니 진짜 연출자가 이 배우를 사랑할수 밖에 없겠다라고 감탄했다"고 김혜윤에게 엄지를 들었다.

윤대영 촬영감독은 "드라마는 두 배우 한번에 찍는 경우가 거의 없고 보통 배우별로 나눠서 찍는데 상대 배우가 연기할 때 리액션을 쳐주는 정도가 1에서 100까지라면 김혜윤 씨는 변우석 씨를 위해 100을 끌어 올려 리액션을 해준다. 그래서 상대배우의 연기를 끌어올려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신기창 촬영감독은 '두명이 연기 붙을 때 어떤 분위기였나'라는 질문에 "실제로 둘의 사이가 너무 좋았다. 영상에서 그런 애틋한 케미가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라 둘의 실제 사이가 너무 좋았다. 실제로 둘이 뭐가 있는거 아니야? 할 정도로 되게 집중했었다"라고 말해 실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윤대영 촬영감독은 "둘의 눈빛이 서로 정말 아껴주고 사랑하는 눈빛이 보여서 찍으면서 울컥하기도 해고 우리 어릴때 첫사랑 같은 느낌의 순수하고 풋풋한 느낌에 빠져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변우석의 실물에 대해서는 "저희가 실물을 100% 담으려 노력하지만 늘 그보다 못 미치더라. 실물이 더 좋다"고 말해 진행자들은 "대체 실물이 어느정도인거냐"라고 놀랐다.

'선업튀' 촬영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계절을 거꾸로 찍은 점을 꼽았다.

윤대영 감독은 "여름신을 겨울에 찍었다. 배우들의 추위와 입김, 특히 물에 빠져야 하는 부분도 많았는데 배우들이 물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서 나오길래 들어가보니 3초를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두 배우는 큐 사인을 받으니 들어갔다. 입김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몸에서 김이 펄펄 날 정도로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 "혜윤 씨 고등학교 신을 찍은건 11월 12월이었는데 교복이 하복이었다. 미술팀 조감독님이 하루 이틀 먼저 가서 푸른 나무를 심었던 것이 기억난다"고 했다.

'선업튀'는 19세 20세 34세 로맨스가 이어지며 키스신이 많이 나온 드라마. 촬영감독들은 어떤 키스신을 베스트로 꼽았을까.

윤대영 감독은 "집안 현관문 키스신"이라며 "감독님한테 '너무 오래찍는거 아니에요?'라고 말할 정도로 길게 찍었다. 키스를 엄청 오래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신기창 감독도 "로코인데 멜로처럼 찍었다"고 덧붙였다.

남태진PD가 "개인적으로 바닷가 방에서 누워 있을 때 키스신이 보통 촬영각도로 찍지 않아 예뻤다"고 하자 윤대영 감독은 "보통은 옆면에서 90도로 찍는데 인물에 맞춰서 각도를 변경했다.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찾아서 찍으려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윤대영 감독이 꼽는 '선업튀'의 마음에 드는 명장면은 우산신이 아니었다. 윤 감독은 "보통 우산신을 많이 이야기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두 군데다. 솔이가 비디오 가게에서 잠들었을 때 우석 씨가 다가가서 쳐다보는 부분과 버스에서 혜윤 씨가 헤드폰 끼고 있는 투샷을 찍으며 라붐이 생각났다"고 했다.

'선업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일등공신은 적재적소에 배치된 OST. 신 감독은 "실제로 작가님이 대본에 깔리는 음악까지도 적어 놓으신 것들이 꽤 있었다. 우리도 그 곡을 들으면서 대본을 읽었다"고 했다.

윤 감독은 "'선업튀'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프리(준비)기간이 길었던 것이 주요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 시간을 알차게 쓰면서 작가 감독 배우들이 리딩하고 수정하는 기간이 충분했다. 막상 촬영할 때 충분히 준비된 것들이 나오지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진짜 성공한 드라마만 할 수 있다는 대관 이벤트에 대해 "개인적인 일로 단체 관람 이벤트는 함께 못했는데 포상휴가 기사가 나왔다. 드라마 팀들과 함께 여행을 잘 다녀오겠다"고 웃음지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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