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주미는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라며 시청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이어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며 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은 방송인 김나영 채널에 출연한 봉태규, 하시시박 부부의 모습이었다. 당시 김나영이 두 사람에게 "커플룩은 아니지만 비슷한 컬러로 입었다"라고 하자, 봉태규는 "제가 그걸 좋아한다. 먼저 아내가 입는 옷을 보고 제가 맞춰서 입는다", "우린 연애 기간이 없었다. 만나자마자 결혼하고 임신해서 데이트하는 게 너무 중요하다" 등 하시시박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역주행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것. 모두가 애도하는 상황 속 공감 없는 동떨어진 감성글을 올려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