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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집도 경매 넘어가, 피토했다" ('금쪽상담소')[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24-06-27 21:13

수정 2024-06-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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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집도 경매 넘어가, 피토했다" ('금쪽…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금쪽 상담소' 노현희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았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작렬'이다"라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라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라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고민에 심각성을 더했다.

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왜 엄마에게 복수심을 가지게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녀의 일상 생활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노현희가 엄마 윤수자에게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윤수자는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엄마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갔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하면 할수록 관계를 망치는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엄마 윤수자는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과도한 일반화'를 자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도한 일반화에는 비난이 담겨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억울함을 느끼고 위축될 수 있다"라며 엄마 윤수자의 대화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현희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반전 결과를 공개하며 "내면에는 엄마를 의지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의지하려고 다가가면 공격받을까 봐 불안해한다"라며 엄마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엄마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라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에게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라고 질문했다. 노현희가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자, 오은영 박사는 갑자기 "잠깐만요!"를 외치며 노현희의 말을 끊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빠져있다!"라며 호통을 치고 "노현희가 괴로울 때 누구와 의논을 하고, 아플 때 누구에게 위로를 받냐"라며 자기 자신이 빠져있는 노현희의 모습에 진심 어린 걱정을 표했다.

특히 이날 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알고보니 노현희는 남동생의 빚보증을 섰다가 8억원의 빚을 졌다고.

이에 대해 노현희의 어머니는 "딸이 벌어온 돈을 내가 관리하다 보니까 그 돈으로 땅 사고 집 사고 상가 산 거를 아들 이름으로 하게 됐다"며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고 그랬다. (아들이) 재물복이 있는지 잘됐는데 코로나19 때부터 망했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가족(남동생)의 보증을 섰는데 폭망하면서 그 빚을 다 떠안게 됐다. 지금 내가 갚아야 할 돈이 8억 원이다. 우리 집도 작년 8월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면서 경매가 시작이 됐다. 어떻게 보면 이 집에서의 촬영이 이게 마지막 촬영이 될 정도로 위태위태하다"고 토로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 노현희는 "걱정에 모든 스트레스와 화가 얼굴로 올라왔다. 열꽃이 얼굴과 머리로 올라와서 이대로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간다고 하더라"며 "잠도 못 자고 피곤하니까 위장 장애까지 모든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노현희는 "보증 섰다가 모든 걸 떠안게 되고 내 건 없다 보니까 나도 거기에 대해서 화가 났다. 안 그래도 내가 극단을 운영하면서 계속 대출도 받다 보니까 엄마는 '저 미친X 갚지도 못할 돈을 왜 대출받냐'고 욕한다. 그래서 난 '내가 장기를 팔아서라도 갚으면 될 거 아니냐'고 하면 '네 장기를 누가 사냐'고 한다. 집안의 대화가 막장으로 흘러간다"고 한숨지었다.

또한, 노현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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