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상엽이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상엽과 함께 삼척의 맛을 찾아 떠났다.
먼저 허영만과 이상엽은 갓 잡아 바로 떠주는 가자미회를 맛봤다. 이상엽은 "현지와서 먹으면 더 싱싱한 것 같고 뼈째회는 기본적으로 뼈 씹는 느낌이 좋다. 확실히 맛이 다르다"며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이상엽은 "새신랑이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친구 통해서 소개를 받았다. 사진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예쁘기도 하고 약간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화려한 모습이 있더라"며 "그 사진을 보고 그 시간 이후부터 휴대폰이 그 사진을 저장하고 계속 보고 있더라"며 첫 눈에 반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이상엽은 "'잘 되든 안 되는 일단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딱 만나는 그 순간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촬영이 늦게 끝나건 일찍 끝나건 끝나면 그냥 가서 만나고 보고 왔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상엽은 "어제가 부부의 날이었다. 오전에 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 '꽃을 준비해야 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꽃을 저녁 먹기로 한 장소로 보냈다"며 "제가 딱 집에 들어가니까 '어? 꽃이 없네?'라고 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억울함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 사람은 서운해 하더라"며 부부의 날이 위기의 날이 된 이야기도 털어놨다.
다행히 식당에서 꽃다발 증정 후 간신히 되찾은 평화에 이상엽은 "2시간의 공기는"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엽은 "아직 신혼여행을 못 갔다. 여행지가 여행지로 안 보인다. 나중에 신혼여행을 가봐도 좋을 만한 곳?"이라고 했다.
또한 이상엽과 식객은 현지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칼국수 집에 방문해 칼국수와 오징어볶음을 맛봤다. 이상엽은 "이런 양념이면 밥 두 공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징어볶음 맛에 반했다.
이상엽은 배우 장혁 때문에 군대 못 갈 뻔한 사연도 전했다. 이상엽은 장혁에 대해 "스승이라 부를 만큼 존경하는 선배"라고 밝히면서도 "입대 전날 밤에 만났는데 새벽까지 커피를 마시며 군대 이야기를 계속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를테면'이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며 장혁의 목소리와 말투는 물론, 제스처까지 완벽히 따라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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