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최경선 극본, 장지연 연출)가 송기백(고경표)과 온우주(강한나), 그리고 김정헌(주종혁)을 중심으로 로맨스 맛집이 될 것 같은 예감을 불러 일으킨다. 예능작가 우주 앞에 감전 사고로 인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게 된 기백과 그녀를 잊지 못한 구남친 정헌이 나타나며 대차게 얽히기 때문이다.
먼저, 기백과 우주는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절대로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필 기백이 스트레스성 장트러블을 겪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가 점검으로 인해 멈춰버렸고, 참을 수 없는 생리현상에 초면이었던 우주 앞에서 독한 가스를 살포하고 만 것. 첫 만남부터 '방귀'를 튼 것도 모자라 예능도 FM으로 하는 기백에게 우주가 한 소리하기 위해 데려간 전기실에서는 기백이 감전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탈억제 상태가 되어버린 기백은 혓바닥으로 무자비한 팩트 폭격을 날렸고, 그게 자신 때문인 것만 같은 우주는 자꾸만 대형 사고를 치는 그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의 삼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일까. 오늘(8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기백, 우주, 정헌의 묘한 삼자 대면이 포착되어 있다. 무엇보다 기백과 정헌이 서로 우주의 팔 하나씩 잡고 있고, 가운데에 낀 우주의 표정만 봐선 그녀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 우주가 떠난 후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기백과 정헌 사이엔 묘한 신경전마저 느껴진다. 도대체 무슨 상황을 맞이한 것인지 3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태우고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