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눈물의 여왕'에서 일찍 퇴장해서 아쉽지만,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한 거라 괜찮다"라고 했다.
김갑수는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2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결말을 맞았다. 이에 그는 "끝까지 출연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님이 더 출연하게끔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데, 제가 죽어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거니까 어쩌겠나.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하는 거니까 괜찮다. 원래 대본상으로는 더 일찍 죽는 거였는데, 3~4회 늦게 죽은 거다. 특별히 결말이 바뀐 건 아닌데, 죽는 장면만 뒤로 빠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 어떤 기자님이 '단명'을 기사 제목에 붙였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단명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며 "일찍 죽나, 오래 사나 드라마만 재밌으면 됐다(웃음). 대본을 읽기 전에 감독님이 죽어야 한다고 하면, '왜 죽어?'하고 물어본다. 이유를 들었을 때 납득이 되면 '오케이 그럼 죽는다. 필요하면 죽는 거지 뭐'하고 바로 승낙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