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구라 "이혼의 표면적인 이유는 금전 문제로 서로 불신했기 때문" ('구라철')

조윤선 기자

입력 2023-06-09 18:50

수정 2023-06-09 20:10

more
김구라 "이혼의 표면적인 이유는 금전 문제로 서로 불신했기 때문" ('구…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가 이혼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9일 김구라의 유튜브 '구라철'에는 '200% 마라맛 김구라의 매운맛 상담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패러디한 '흑은영의 개쪽상담소'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가발까지 쓰고 오은영에 빙의한 그는 "사실 여러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의 하나가 몸에 염증이 있으면 옛날에는 그걸 뜨거운 데서 지지라고 했다. 근데 요즘은 그게 아니라 무리가 갈 때는 아주 차가운데 들어간다. 그래서 야구선수들이 열심히 플레이하고 난 다음에 아이싱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인 거 같다. 우리가 사실 누군가가 괴롭다고 할 때는 위로와 따뜻한 말을 해줬다. 근데 난 사실 그게 다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따뜻한 말도 필요하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구라는 본격적으로 고민 상담에 나섰고, 한 시민은 '헌신하는 연애가 맞는 건지 아니면 자신을 1순위로 생각하는 연애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연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구라는 "프로그램으로 얘기하면 내가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하면 아쉬움이 덜하다. 근데 내가 대충했는데 끝나면 '열심히 할 걸' 이런 것처럼 아쉬운 마음이 있다. 내가 봤을 때 헌신한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게 아니다. 물론 헌신해서 자기 핵심적인 부분까지 잃어가면서 끌려가는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예전에 내가 한 번 이혼하지 않았냐. 그때 표면적인 이유가 금전적인 어떤 서로에 대한 불신(때문이다). 어쨌든 그래도 그때 내가 그걸 어떻게서든 지키려고 그랬다면 더 후회를 했을 거 같다"며 "진짜 금전적 혹은 자기 걸 잃어가면서 손해를 봐가면서 하는 게 아닌 이상 마음적으로 하는 헌신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찐' 조언을 했다.

또 김구라는 "요즘은 일방적 눈탱이가 없다. 다 약았다. 거기서 진짜 좀 단수가 높은 사람은 자기가 조금 더 풀어주는 사람이다. 서로 약은 척하면 무슨 대화가 되겠냐. 솔직한 얘기로 지금도 내가 이렇게 우스운 꼴을 하고 와서 이렇게 해야 대화가 되는 거지 '상담할 테니까 와. 내가 연예인인데 자기들이 와야지' 이렇게 한다고 되겠냐"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가가고 자기가 좀 더 헌신하면 된다. 근데 상대가 내 헌신을 갖고 주변에 얘기할 때 '걔 나한테 매달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인성의 소유자라면 안 만나는 게 낫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