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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뷔도 하고 백종원·이연복도 하고.,K-푸드, 쿡방 예능 귀환

문지연 기자

입력 2023-03-27 11:43

수정 2023-04-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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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뷔도 하고 백종원·이연복도 하고.,K-푸드, 쿡방 예능 귀환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해외 여행 예능이 물밀듯 재개된 가운데, 이번에는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K-쿡방 예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과거 '윤식당'과 '윤스테이' 등을 거치며 이사로서 활약을 보여줬던 이서진이 이번에는 사장으로 승진해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분식점을 열어 떡볶이, 라면 등 K-푸드를 선보이는 프로그램. 윤여정을 대신해 이서진이 사장을 맡았고,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방탄소년단 뷔(김태형)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멤버 구성을 만들어 식당을 운영 중이다.

쉽게 한식을 접할 수 없는 마을을 찾아간다는 점은 '윤식당'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고, 며칠간 식당을 운영하며 향상되는 요리실력과 이들의 합은 또 새로운 볼거리다. 여기에 장사 욕심을 내기 시작하는 이서진의 사장 마인드와 '휴가는 없냐'는 당당한 물음으로 요즘 세대 직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뷔의 조합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각자 한류 스타로서, '기생충'과 BTS 등 월드급 인기를 누려왔던 이들이 해외에서 평범한 직원으로 분한 모습들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진이네'는 9%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뿐만 아니라 해외에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선보여지는 중. '서진이네'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프라임비디오 '많이 본 TV쇼' 부문에서 15위를 차지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12개 국가와 지역에서는 10위권 안에 들며 탄탄한 시청 팬층을 증명했다.

'서진이네'를 시작으로 해외 요리 프로그램은 더 시청자들을 찾는다. 앞서 25일에는 JTBC의 새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식판'이 첫선을 보였다. '한국인의 식판'은 이연복과 연예인들이 전세계 어디든 '식판'을 들고 달려가는 프로그램. 급식을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다는 포맷으로 첫 행선지는 월드컵 영웅 황희찬이 있는 영국이었다. 이연복 셰프와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등 요리라면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뭉쳤고 몬스타엑스 주헌이 밸런스를 잡고 김민지 영양사가 급식 군단으로 합류해 영양까지 제대로 챙겼다.

첫 방송에서는 축구선수 황희찬의 의뢰로 울버햄튼FC의 가족 100명을 위한 K-급식이 선보여졌고, 처음 손발을 맞춰본 이들이 현지 재료와 익숙지 않은 환경 속에서 예상 못한 문제들을 극복해나가는 모습들도 재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시청률은 2.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요리 예능'과 '음식 예능'에서 강점을 보여줬던 백종원도 오랜만에 TV예능에서 얼굴을 보인다. 백종원은 오는 4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을 통해 한식 장사에 나설 예정. '장사천재 백사장'은 먼저 한식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한식 불모지 아프리카 모로코로 향해 장사를 시작할 전망. 국내에서는 백종원 매직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성공신화를 써왔던 백종원이 해외에서는 어떤 결과를 맞닥뜨리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미식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의 한식 장사가 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백종원에 더해 이장우, 뱀뱀, 존박, 권유리 등이 함께 할 예정. 최근 예능에서 큰 활약을 보여줬던 뱀뱀과 이장우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근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더불어 한식 예능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여행과 관련한 예능 프로그램도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장수 포맷을 만드는 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이어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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