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최된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은 1992년 제정된 이후 매년 국내외 음악, TV, 영화, 뮤지컬, 연극 등 각종 문화 연예 부문에서 가장 활약한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종합예술 시상식이다. 심달기는 이날 영화 '말아'와 '인생은 아름다워'로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심달기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많이 떨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활동을 해오면서 믿을 수 없는 과분한 칭찬들을 많이 들어왔는데 항상 믿기 어려웠다. 그런데 오늘 이 상으로 그 말들을 믿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심달기는 올해 '말아'와 '인생은 아름다워' 두 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먼저 곽민승 감독의 '말아'에서는 팬데믹에 지친 청년 백수 주리 역을 섬세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고, 최국희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어린 세연(박세완)의 학창 시절 단짝 친구 현정 역을 맡아 찰진 사투리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심달기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제3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우수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