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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원하면 갑질 증거 공개"vs"부끄러울 일 없어"..'갑질 퇴출' 츄 둘러싼 진실공방

문지연 기자

입력 2022-11-29 06:40

 "원하면 갑질 증거 공개"vs"부끄러울 일 없어"..'갑질 퇴출' 츄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이달의소녀 소속사가 츄의 퇴출 논란과 관련해 '갑질 증거'가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자 츄가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츄는 28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에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 앞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걱정해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츄가 이달의 소녀의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로부터 제명 및 퇴출당한 이후 처음 밝힌 입장이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본명 김지우)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 이달의 소녀(LOONA)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해 이를 팬 여러분들께 공지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보통 아이돌 멤버가 팀을 떠날 때는 '탈퇴'나 '팀 재정비'라는 단어 등을 사용하지만, 이례적으로 퇴출과 제명 등 원색적 단어를 사용해 화제가 됐다.

또 블록베리 측은 "올 한 해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하였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하여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의 이같은 입장이 등장한 이후 츄의 지인, 광고, 예능 스태프 등은 츄의 인성과 관련한 긍정적인 증언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은 츄의 제명에 대해 분노하며 츄를 옹호했다. '달리는 사이'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선미는 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응원하기도 했다. 또 '지켜츄'의 작가는 "지우는 본인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봐 걱정해주던 애다. 절대 저런 애가 아니다"라며 츄를 옹호했다.

츄 지인들의 옹호가 이어지며 블록베리는 츄의 갑질 증거 등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재차 전해왔다. 블록베리는 28일 공지문을 다시 내며 츄의 갑질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츄가 동의한다면 폭언한 갑질 정황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사실관계와 관련한 부분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이 밝혀야 할 문제"라며 "확인을 마쳤다. 폭언과 갑질 관계 등 모든 내용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회사는 언론의 요구에 모든 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행보를 두고는 팬들도 의아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츄는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지난 3월 일부 승소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을 대표이사로 한 개인 회사인 주식회사 츄를 설립했으나 6월에는 이달의 소녀 새 앨범인 '플립 댓'에 참여했다. 이후 8월 열린 월드투어에는 불참했고, 10월 웹예능 '지켜츄' 팬미팅에서 팀 제명과 관련한 기사를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전했다.

소속사와는 각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츄는 오는 12월 9일에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을 통해 MC로 돌아오며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2'를 통해 12월 22일 패널로 출연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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