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은 11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액션 영화 '카터'(정병길 감독, 앞에있다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주원은 "내가 액션을 못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그 이상의 액션 준비가 많이 필요했다. '카터'에 나온 액션 신은 어느 정도는 원테이크로 소화를 해야 했다. 그래서 액션을 통으로 외워야 했다. 목욕탕 신, 봉고차 신 등 큰 액션은 통으로 외워 액션을 소화했다. 액션 스쿨에 다니며 액션을 준비했고 오토바이도 처음 타봤는데 촬영 전 오토바이 면허증도 따야 했다. 운동은 꾸준히 해왔지만 이 작품의 촬영 전 3~4달간 운동 강도를 많이 올렸다. 조각 같은 몸보다 큼직한 몸을 만들기 위해 지방과 근육을 같이 올리는 벌크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원은 "이번 작품에서 정병길 감독은 카터라는 캐릭터에 대해 많이 열여줬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열어줬다. 정병길 감독이 나에 대한 믿음이 있어 그걸 믿고 나아갔다"며 "내가 원했던 카터는 최대한 단순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카터는 복잡한 인물은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강한 인물이자 어떤 시련도 이길 수 있는 강한 남자다. 내면은 복잡할 수 있지만 최대한 단순해야 관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큰 감정만 가지고 액션을 연기했다. 든든하고 무엇이든 견딜 수 있는 남자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