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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시리즈어워즈] 30년 만의 첫 시상·3년 만의 공식석상..장동건, BSA 품격 높인 행보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7-20 15:46

수정 2022-07-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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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만의 첫 시상·3년 만의 공식석상..장동건, BSA 품격 높인 …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장동건의 모습.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07.1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룡의 섭외력, 이정도인가요."



30년 만에 처음, 3년 만의 공식석상으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의 품격을 확실하게 높여준 장동건의 모습들이 깊은 잔상으로 남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라는 전현무의 화려한 설명과 함께 등장한 장동건은 1992년 데뷔한 이후 '첫 시상'이라는 뜻깊은 자리를 청룡시리즈어워즈와 함께하며 그 첫 발걸음을 함께하기도.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가진 의미와 무게감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장동건은 직접 종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K-콘텐츠의 의미를 적어오는 정성까지 보이며 완벽한 태도로 시상에 임했다. 레전드 비주얼을 자랑하며 무대에 등장한 장동건은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여러 분야에서 K라는 앞글자를 많이 본다. K팝, K드라마, K예능. 이걸 만들어가는 모두에게 K라는 글자는 뿌듯함일 것"이라며 의미를 짚은 뒤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K에 또 다른 의미를 덧붙이고 싶다. 바로 많은 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키(Key)다. 누군가의 마음을 열 수 있고, 두드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어떤 것보다 값어치 있는 일이다. 배우, 예능인, 스태프 여러분에게 뜨거운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으로 'D.P.'를 호명한 뒤 한준희 감독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의 소감을 경청하며 수상자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등 K-콘텐츠의 리더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했다.

장동건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태극기 휘날리며', '신사의 품격' 등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에서 활약해온 명실상부 톱스타이자 톱배우.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그와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들, 그리고 친분이 있는 톱배우들까지 모두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시상식의 남다른 분위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특히 그동안 수많은 영화제, 시상식 등 시상 러브콜이 뜨겁게 이어졌지만, 형평성과 수상자들에 대한 배려로 정중히 고사해왔던 그가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처음을 밝히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은 것 자체가 큰 의미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전성기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완벽한 외모를 자랑한 것도 장동건 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기. 지난 2019년 방송됐던 tvN '아스달 연대기' 이후 좀처럼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장동건은 청룡시리즈어워즈를 시작으로 영화 '더 디너'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 등의 촬영을 이어가며 대중들에게 다시 인사할 준비를 마치는 중. 30년간 쉼 없이 달려왔던 장동건의 휴식기에 아쉬워하던 시청자들과 관객들도 그의 열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장동건을 포함해 문소리, 박형식, 강호동, 이세영, 설현, 샤이니 키. 이혜리, 노정의, 김영대, 황민현 등 화려한 시상자 라인업으로 두 시간의 시상식을 완벽하게 빛내왔던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급변하는 영상 시장 속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획된 시상식으로, 매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콘텐츠들에 대한 시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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