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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제로섬게임' 국내 최초 몸무게 서바이벌..."잠을 깨우는 예능"(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2-06-29 15:11

수정 2022-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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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섬게임' 국내 최초 몸무게 서바이벌..."잠을 깨우는 예능"(종합…
장성규, 한혜진, 고동완PD, 우기, 이이경(왼쪽부터) 사진 제공=티빙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제로섬게임'이 매 순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새로운 서바이벌의 재미를 예고했다.



29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에는 고동완 PD,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여자)아이들 우기가 참석했다.

다음 달 1일 첫 방송하는 '제로섬게임'은 성별, 나이, 체중, 직업을 불문하고 몸무게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10인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하나의 미션을 두고 벌이는 예측불가 심리 서바이벌이다. 총합 몸무게 유지에 실패하면 몸무게 차이 100g 당 총상금에서 100만 원씩 차감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MC에는 장성규와 한혜진이, 패널로는 이이경, 우기가 합류해 참가자들의 심리 게임을 지켜본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고동완 PD는 "'제로섬'의 어원은 제 좌우명과 연관되어 있다"며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가 제로섬게임의 규칙이기도 하고, 실제로 주식이 제로섬게임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나. 심리 게임에 적합한 소재였다고 생각했다. 몸무게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고 전 세계 남녀 노소 모두가 관심 소재다. 모두가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그렇하지 못하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워크맨', '네고왕'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고 PD는 '제로섬게임'을 통해 첫 OTT 예능을 선보인다. 그는 "10분짜리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처음으로 40분 분량의 롱폼 콘텐츠를 하게 됐는데, 티빙 측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이전에는)스태프가 7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0배가 넘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열한 심리싸움을 펼칠 10인의 참가자로는 유튜버 과로사(전재환), 개그맨 김명선, 개그맨 김병선(코미꼬), UFC 파이터 김한슬, 유튜버 딕헌터(신동훈), 안무가 리안, 아나운서 박서휘,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배우 이규호, 스텔라 출신 가수 전율이 함께한다.

체중 조절이 일상인 모델 한혜진은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한혜진은 "녹화를 하면서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 적이 처음"이라며 "편집하는 시간이 어쩔 수없이 정해져있고 많아야 (하루에) 두 세개 정도 녹화를 하지 않나. 저희도 스튜디오 안에서 마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기분으로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어트 비법으로는 "다른 변수를 만들지 않고 일정하게 먹고 꼭 화장실에 가야한다"며 웃었다.

'로또왕'에 이어 고 PD와 두 번째로 작업을 하게된 이이경은 "'워크맨'과 '네고왕'만 성공 예능으로 꼽으셔서 서운하다"며 "(로또왕은)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소재였는데,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로또왕' 종영 후, 피디님이 '제로섬게임'을 제작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장성규와) MC로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셨다"고 귀띔했다.

'제로섬게임'에 대해서는 "잠을 깨우는 예능"이라며 "'맨정신으로 봤으면 얼마나 재밌을까'하는 마음으로 봤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패널로 참여한 우기는 통통 튀는 토크로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우기는"평소 한국 예능을 좋아해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마다 각자 정해진 루틴이 있다보니, '제로섬게임'에서는 원래의 생활 패턴과 종종 다를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체중 유지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저도 가수 활동할 때 규칙적인 생활을 해오다가 비활동시기에는 불규칙적으로 바뀌게 돼 힘들었다"고 공감했다.

고 PD는 참가자 섭외 과정도 언급했다. "체중의 다양성을 넣고 싶었다. 시청자 분들이 '내가 저 캐릭터의 몸매겠다'하고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서 40㎏부터 200㎏까지 섭외했다. (참가자들의) 성격적인 부분이 확실히 보여야 시청하실 때 캐릭터를 잘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눈에 띄는 분들부터 섭외했다"고 전했다.

또 섭외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는 "참가자들끼리 서로 친분이 없어야 했다. 좋은 분들과 미팅을 진행했는데 아쉽게도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MC들의 호흡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100점도 모자란다. 촬영을 하면서 저희끼리 티격태격 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저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높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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