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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10% 돌파..'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 애틋한 포옹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05 09:09

 10% 돌파..'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 애틋한 포옹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와 이세영이 어릴 적 영빈의 전각으로 함께 향했던 인연의 상대임을 깨닫고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극본, 정지인 송연화 연출) 8회에서는 이산(이준호)이 성덕임(이세영)의 거절에 낙심한 뒤 모진 마음을 먹는 한편, 덕임을 산의 후궁으로 만들려는 제조상궁 조씨(박지영)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덕임이 과거 영조(이덕화)로부터 하사받았던 영빈(남기애)의 유품인 여범(女範)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으며 처벌 위기에 놓였고, 이를 계기로 산이 어릴 적 자신과 함께 영빈의 조문을 갔던 생각시가 덕임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에 '옷소매' 8회는 전국 시청률 10.5%, 수도권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 적수 없는 금토 왕좌 자리를 확고히 했다. 무엇보다 최고 시청률은 13.1%까지 급등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덕임의 거절에 상처를 받은 산은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오직 나의 뜻으로만 죽을 수도 살 수도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마라"고 경고하며 돌아섰다. 궁은 두 사람의 마음처럼 혼란에 빠지고 있었다. 덕로(강훈)는 영조의 어의를 포섭해 영조가 매병(치매)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산도 이를 알게 됐다. 영조의 건강상태로 인해 승계가 한층 빨라질 상황에 처하자 산의 반대파인 제조상궁은 덕임을 불러다 "세손저하가 사도세자처럼 되지는 않을지 지켜봐야한다"며 덕임이 후궁이 돼 자신의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덕임은 "계책은 필요치 않다. 그저 세손저하를 믿으시면 된다. 성군이 되실 것"이라며 제조상궁의 제안을 거절했다.

덕임을 포섭하지 못한 제조상궁은 길들이기에 나섰다. 덕임에게 겁을 줄 요량으로 감찰을 지시한 것. 그러나 감찰과정에서 덕임이 소지하고 있던 영빈의 유품인 '여범'이 나오면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중전 김씨(장희진 분)이 왕실의 재물을 절도한 혐의를 직접 추궁하게 된 것. 덕임은 영조에게 직접 하사 받은 물건이라고 설명하였으나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황. 위기에 빠진 덕임의 소식을 들은 산은 중궁전으로 달려왔다. 덕임이 누명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은 영조가 직접 증인이 되어주는 것뿐이었으나, 산은 매병에 걸린 영조가 옛일을 기억할 리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영조를 직접 알현하게 해달라는 덕임의 청을 뒤로한 채 "참수형 대신 유배형을 내려달라"고 중전에게 부탁했다. 산이 자신을 감싸주지 않았다고 생각해 상처 받은 덕임은 더욱 간절하게 영조를 알현하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중전은 이를 받아들였다.

매병으로 인해 기억을 되살리기 만무했던 영조는 더욱이 모두가 자신의 기억력을 시험하는 상황에 심사가 뒤틀려 "형법에 따라 벌하면 되지 않느냐. 단근형(발꿈치의 힘줄을 끊는 형벌)을 내리고 출궁시켜라"라는 불호령을 내렸다.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은 산은 영조에게 "이 일에는 한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다. 전하께서는 제게 하나의 목숨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면 군주 될 자격이 없다고 가르치셨다. 하오니 조금만 더 저 백성에게 군주의 시간을 내어 달라"며 엎드려 간청했다. 이에 마음을 돌린 영조는 덕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고, 덕임은 영빈의 조문을 갔던 날의 모든 일들을 세세하게 묘사해 영조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여범을 훔쳤다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덕임의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은 영조 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영빈의 조문에 동행했던 산 역시 그날의 일을 떠올렸고, 자신이 그리워했던 기억 속 어린 생각시가 다름아닌 덕임이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덕임을 향한 원망보다 애틋함이 커진 산은 발길을 끊었던 동궁의 별당으로 향했고, 덕임에게 어린시절 영빈의 빈소에 함께 갔던 아이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나눠 시청자들의 가슴에 벅찬 설렘을 선사했다.

권력의 암투도 서막을 올렸다. 제조상궁은 궁녀들의 막후조직인 '광한궁'의 수장으로, 이들 조직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왕을 만들어내는 '택군'을 해오고 있었던 것. 더욱이 제조상궁은 사도세자의 보모 상궁인 박상궁(차미경 분)이 산을 만나 무언가를 건네려 하자 이를 가로채고 감금 뒤 고문을 하는 등 '광한궁'의 존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덕임을 포섭할 목적으로 덕임의 스승 상궁인 서상궁(장혜진 분)을 억지로 조직의 일원으로 만들기까지 해, 향후 '광한궁'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산을 군주로 만들려고 하는 '동덕회' 역시 반대파인 좌의정 홍정여(조희봉 분)을 파직 시키려 하는 등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 한층 흥미진진해질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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