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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전성기? 수입 변화 없다"→임영웅에 '심쿵♥' 찐 팬심 고백 ('라스')[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11-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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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전성기? 수입 변화 없다"→임영웅에 '심쿵♥' 찐 팬심 고백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 김영옥이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전국 케미자랑'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별 출연으로는 송해가 함께했다.

85세의 나이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전성기를 달리는 김영옥은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어깨가 괜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출연 작품들이 잘 되다 보니까 이런 대프로에도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아무리 왔다 갔다 해도 수입의 변화는 없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옥은 이날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한 오영수와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수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김영옥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30년 전과 얼굴이 똑같다. 그땐 저 양반이 건강이 안 좋은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킨 광고 제의를 받았는데 사양했다고 들었다. 멋있다. 나 같으면 홀딱 올라탔을 텐데"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의 '찐팬'으로도 유명한 김영옥은 "희로애락도 없고 침체되어 있을 때 갑자기 '미스터트롯' 무대를 보고 임영웅이라는 우상이 생겼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20대 시절 좋아하는 배우를 보며 느꼈던 가슴 두근거림을 임영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는 그는 "임영웅 덕에 그 감정이 되살아났다. 이럴 수 있나 싶다"며 "통화연결음도 임영웅 노래다. 그렇게 가슴 울렁거리게 좋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임영웅 덕분에 자신의 팬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다는 김영옥은 "예전에는 몰랐는데 팬심이라는 걸 이해하게 된 후 더 친절하게 인사받고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는다"고 말했다. 또 김영옥은 이날 임영웅 다음으로 애정하는 가수로 정동원을 꼽으며 직접 준비한 선물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국민 손자'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정동원은 자신보다 먼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잠언을 향한 라이벌 의식을 고백했다. 그는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모니터했다"며 "그래도 내가 5년이나 더 살았기 때문에 예능감은 더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입담을 뽐냈다.

이날 정동원은 '라디오스타' 출연 목적에 대해 "첫 정규 앨범이 나왔다. 새 앨범에 회사도 나도 목숨을 걸었다. 첫 정규 앨범이라 잘 돼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를 들은 김영옥은 "아가. 어디 가서도 목숨은 걸지 마라"라며 인생 대선배로서 애정 가득한 조언을 건넸다.

최근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는 정동원은 "아이유 선배처럼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다양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출연한 김영옥, 박소담에게 연기 비법을 물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정동원은 이날 '미스터트롯' 결승전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년 전부터 포경 수술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그는 "결승 무대 때 아빠랑 고래를 잡기로 약속했다. 근데 결승전이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연기됐다. 병원 예약을 한 거라 취소할 수 없어서 예정대로 수술을 했는데 갑자기 결승전이 앞당겨졌다. 그때 수술한 지 일주일도 안 지났을 때였다. 그래서 내가 직접 소독하고 붕대 감고 종이컵 찬 상태로 노래 불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이라 생각한 건 결승전 무대 때 잔잔한 노래를 불렀다. '찐이야' 같은 거 불렀으면 수술 다시 할 뻔했다"며 "근데 친구들은 아무도 수술을 안 했더라. 같이 목욕탕 가면 나만 해서 애들이 물어봤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미스터트롯' 형들과 나이를 뛰어넘는 케미를 자랑하는 정동원은 이날 부모님이 바빠서 못 챙겨줄 때 대신 챙겨준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장민호를 언급하며 "나이가 많아서 제일 편했다. 우리 아빠보다 두 살이 많다. 아빠와 장민호 삼촌은 말도 놓고 지낸다. 가족처럼 잘 지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95세의 나이로 아시아 최고령 MC에 등극한 송해가 건강한 모습으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송해는 약 33년간 이끌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코로나로19로 인해 휴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5년 있으면 100년을 경험하는데 그동안 마마도 만나고 홍역도 만났다. 근데 세계 인류가 고통을 받는 병충이 왔다. 나로서도 참 적적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후임 MC와 관련해 "맨 처음에 뽀빠이 이상용과 약속을 하긴 했다. '다음에는 틀림없이 너다'라고는 했지만, 내가 하라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상용에게 'MC 이어받는다더니 왜 안 해?'라고 한다더라. 그러면 이상용이 '지금 하고 있는 양반보다 내가 먼저 세상 떠날 거 같다'고 한다더라"며 "내가 아직 이렇게 또렷또렷한데 누굴 주냐.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에 도전했다는 송해는 "어떤 감독과 제작자가 와서 촬영 제안을 했다"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듯 나도 하나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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