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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뮤비 제작사, '거짓 암투병 의혹'에 씁쓸 "무보수로 48시간 촬영했다" [전문]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0-20 17:49

수정 2021-10-20 17:51

최성봉 뮤비 제작사, '거짓 암투병 의혹'에 씁쓸 "무보수로 48시간 촬…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최성봉의 뮤직비디오 제작사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베리어스컴퍼니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뮤직비디오 제작을 담당했던 당사 베리어스컴퍼니와 종합 광고 대행사인 빅스마일컴퍼니는 지난 5월 뮤직비디오 'Tonight' 제작 당시 저예산 400으로 뮤비 2편 제작 및 홍보, 배급까지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성봉이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고 전하며 "장소 섭외, 특수효과, 소품, 분장팀, 배우 및 스텝 (약 20명 이상) 등이 재능기부에 가까운 비용으로 최성봉씨를 위한 작품에 동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 장소 거주민들을 힘겹게 설득해 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노고도 전하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성봉씨를 응원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48시간에 가까운 강행군 촬영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가짜 암투병 스캔들로 인해 점점 더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데 불씨가 지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케이블채널 tvN '코리안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 후 대장암, 갑상선암, 전립선 암 등 투병 중이라고 전하며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행했는데 암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드러나며 추락했다.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입니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암투병이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난 대목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다음은 베리어스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베리어스 컴퍼니 입니다.

최근 퍼지고 있는 가수 최성봉씨의 <가짜 암투병> 논란에 대하여 암투병 중인 줄 알았던 가수 최성봉씨의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에 좋은 마음으로 동참했던 당사 및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의 명에 실추는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실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뮤직비디오 제작을 담당했던 당사 베리어스컴퍼니와 종합 광고 대행사인 빅스마일컴퍼니는 지난 5월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저예산 400으로 뮤비 2편 제작 및 홍보, 배급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최성봉씨가 아픈과거는 잊고,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려를 했으며, 암투병 중이라던 최성봉씨를 위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정으로 장소 섭외, 특수효과, 소품, 분장팀, 배우 및 스텝 (약 20명 이상) 등이 재능 기부에 가까운 비용으로 최성봉씨를 위한 작품에 동참하였으며, 당시 김태엽 감독님 이하 주요 스텝진은 영등포 쪽방촌 로케이션 섭외를 위해 현장에 4번 가까이 방문하여 최성봉씨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외부에 매우 냉소적이었던 거주민들을 가까스로 설득하여 어렵게 장소 협조를 받아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예산으로 진행하다보니 외부 스텝분들과 오디션에 지원해주신 배우님들께 최소한의 처우를 드리며, 정작 감독님을 포함,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조윤희양, 백승연 배우 및 주요 배우, 스텝들은 무보수로 우리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48시간에 가까운 강행군 촬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번 가짜 암투병 스캔들로 인해 점점 더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데 불씨가 지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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