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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초호화 실버타운 vs 전원형 실버타운 투어 "6~7년 후 母와 입주" ('전참시')[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06-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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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초호화 실버타운 vs 전원형 실버타운 투어 "6~7년 후 母와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참시' 이영자가 실버타운 입주 계획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와 함께 실버타운 투어에 나선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내가 후회하는 게 뭔지 아냐. 내가 너무 바보 같이 느껴졌던 게 나는 우리 엄마를 조용한 집에서 편하게 모시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엄마가 매일 반찬이 똑같더라. 엄마도 기력이 떨어지니까 균형 있게 식사를 챙겨 드시지 못한 거다. 그리고 혼자 있으니까 나는 늘 불안했다. 가스 불을 잘못 켜고 계신 건 아닐까 해서 나중에는 인덕션으로 바꿨는데 인덕션 불은 끌 줄 아시는지 늘 불안했다. 밤에는 전화를 안 받으면 기겁했다. 새벽이라도 달려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매니저는 "저도 엄마랑 둘만 살고 있는데 혼자 계실 때가 많고, 식사도 계속 혼자 하셔서 고민이 많이 되긴 한다"고 공감했다.

이영자는 "내가 이제 어머니의 나이가 돼서 지금부터 내 미래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엄마와 내가 갈 곳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실버타운 조사에 들어갈 거다"라며 실버타운 투어 계획을 밝혔다.

VCR을 보던 다른 출연진들은 "조금 빠르지 않냐"고 물었고, 이영자는 "실버타운은 만 60세부터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실버타운이 아니라 드림타운이라고 생각한다. 빠르면 6~7년 후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미리 준비를 해나가는 거다. 앞서나가는 분들은 다 이렇게 한다. 하지만 아직 자식들이 보내기에는 불효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이날 도심형, 전원형 실버타운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그는 "일단 도심형부터 갈 거다. 큰 건물에 호텔이 있고, 그 옆에 드림타운이 있다. 호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거다. 근데 돈이 만만치가 않다. 그런 곳에 간다면 예술일 거다. 비싸긴 하지만 일단 비교는 다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매니저는 실버타운에서 식사도 다 챙겨주는지 궁금해했고, 이영자는 "한 끼에 6~8천 원 정도 하더라. 한 달 지불금에 90끼 식사 비용이 포함이다. 근데 120식은 없더라. 야식이 빠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냉정한 판단을 하기 위해 실버타운 투어 전 먼저 배를 든든하게 채우러 아껴둔 햄버거 맛집으로 향했다. 주문한 햄버거를 기다리면서 이영자는 챙겨온 실버타운 브로슈어를 꺼냈고, 그중에서 식단표를 가장 꼼꼼하게 챙겨봐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와 햄버거를 폭풍 흡입한 후 이영자는 도심형 실버타운을 찾아갔다. 도심형 실버타운은 고급 호텔을 연상케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가구부터 전자제품 등이 모두 풀 옵션으로 갖춰져 있었고, 탁 트인 창문으로는 서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빨래, 청소 등은 하우스 키퍼가 모두 해주고, 번거롭고 힘든 집안 보수 관리도 실버타운에서 모두 지원한다는 말에 이영자는 "우리 집 월세 주고 여기 오고 싶다"며 감탄했다.

또한 집안 곳곳에는 응급벨이 설치되어 있고, 응급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상주 중인 간호사가 케어를 해준다고. 이 밖에도 공용 서재, 음악 감상실, 헬스장, 골프장, 호텔 뷔페 같은 입주자 전용 식당 등도 감탄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영자는 실버타운 1인과 2인 요금이 다르다는 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부부가 들어오면 가격이 괜찮은데 혼자 들어가려면 너무 비싸다. 이때 결혼 안 한 거를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영자는 가평에 있는 전원형 실버타운으로 향했다. 전원형 실버타운에는 야외 골프장과 텃밭,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산책로 등이 있었다. 또한 찜질방과 개인 체육 시설도 갖추고 있었고, 건강 식단을 챙겨 먹을 수 있는 식당과 뷰가 멋진 객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아 눈길을 끌었다.

실버타운 투어를 끝낸 이영자는 "그냥 듣기만 하다가 직접 보니까 현실로 와닿는다"며 "나는 나의 미래를 재밌고 즐겁게 살 거다. 뻔하게 살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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