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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세 번째 결혼→자가격리도 못 막은 사랑…미모의 아내 최초 공개('마이웨이')[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05-17 23:37

수정 2021-05-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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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세 번째 결혼→자가격리도 못 막은 사랑…미모의 아내 최초 공개(…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엄영수가 세 번째 결혼 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명과 세 번째 결혼으로 새롭게 태어난 개그맨 엄영수(구 엄용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엄용수에서 엄영수로 개명한 엄영수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직접 공연을 못한다 그래서 테이프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라며 개그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배 한무 등과 무대를 꾸며 개그 공연을 마친 후 엄영수는 "개그를 못하다가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무는 "대장암 수술을 해서 다시는 무대에 못 설 줄 알았다"라며 지난 2018년 대장암 수술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한무는 "엄영수가 좋은 후배다 근데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여러번 결혼 하는 거다"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영수는 "아내가 당당하게 전화를 해서 '남편과 사별한지 3년 됐다. 우울증이 오고 그랬는데 엄 선생님의 코미디를 생각하면 너무 즐겁고 힐링이 돼 재기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전화드렸다'(라고 말하길래) 그래서 제가 LA를 방문해서 대화를 나눠보고 만났다"라며 아내와 사랑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엄영수는 신혼집까지 공개하며 "아내를 위해 새 단장 중이다. 어려운 말로 하면 리모델링이다"라고 농담했다. 거실 가운데 엄청난 양의 신문이 놓여있었고 "이게 하루의 루틴이다. 가장 중요한 걸 스크랩해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방 한 가득 엄청난 양의 책이 놓여있었고, 엄영수는 "다들 '다 읽었냐'라고 하는데 실제 다 읽었다. 그리고 돈을 책 사이에 넣어두고 돈이 필요할 때 꺼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케줄이 정리된 것을 펼쳐 보이며 엄영수는 "이 한 줄에 100만원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돈을 모았다. 근데 재산분할하고 2번의 위자료로 돈을 나눴다"라며 "이게 무슨 소리냐"라고 당황했다.

또 LA에서 결혼식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식을 하고 아내의 신발을 챙겨왔다. 아내가 '발목을 꽉 잡아야 어디를 안 간다'라고 하더라. 또 아내의 옷도 챙겨왔다. 혼자지만 아내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엄영수는 항간에 떠도는 '위장결혼설'에 대해 "사별한 남편이 퇴계 이황의 자손이었다. 양반 가문에서 수절해야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그래서 재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외람이 될까봐 자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에게 부탁을 해서 내세우거나 노출을 하지 않았다"라며 아내의 사랑을 대해 언급했다.

엄영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아픈 건 좀 어떠냐"라고 살뜰하게 챙기기 시작했고, 아내는 "머리가 아파요. 오빠"라며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정리 할 게 많음을 알렸다.

제작진은 "아내 분이 오빠라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엄영수는 부끄러워 하며 "연예인은 오빠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다.

또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개그우먼 '미녀 삼총사' 김보화, 팽현숙, 김현영이 등장해 엄영수의 신혼집을 습격했다. 당황한 엄영수는 "여기는 웬일이냐"라고 물었다.

팽현숙은 "여기 온다고 하니까 최양락이 부러워 하더라. '그 형은 결혼을 세 번이나 했는데 무슨 복이냐'라고 하더라"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은 새 언니를 위해 무려 23개의 반찬을 만들어왔지만 "아직 한국에 오지 않았냐"라는 말에 섭섭해 했다.

테이블 가득 놓인 반찬들을 보며 엄영수는 "돈벼락 맞는 건 봤어도 반찬벼락 맞는 건 처음 봤다"라며 농감을 건냈다.

엄영수는 "이 집에서 30년 간 살았다"라고 이야기했고, 팽현숙은 "궁금한데 첫 번째 아내와도 이 집에서 살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엄영수는 "그렇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보화, 팽현숙, 김현영는 엄영수에게 "아내에게 통화를 좀 해봐라"라고 이야기했고, 통화 마지막 엄영수는 "I love you"라며 전화를 마쳤다. 이에 엄영수는 "전화 마무리는 항상 사랑해라고 해야 끊는다"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엄영수는 동료들에게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이런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하겠다. 근데 두 번째 만났을 때 '모든 여성의 로망은 프러포즈를 받는 거다. 근데 오늘 프러포즈를 하면 받아들이겠다'라고 하더라"라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엄영수는 "LA까지 데이를 하던 때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또 만나고 오면 14일 자가격리까지 해야 하는데"라며 장거리 연애를 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또 이날 엄영수는 입양딸과 손주들과 한적한 시골을 걷고 있었다. 엄영수는 "가슴으로 낳은 아들과 딸이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 던 집에 세 들어 살던 집에 어려운 집이 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서울로 데려와서 공부를 그르치고 살았다"라고 입양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입양 딸은 엄영수 입에 고기를 싸서 넣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엄영수는 손주들을 위해 "어린이 날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손주들은 세 번째 결혼하는 할아비지를 보고 "좀 더 멋있어 지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 할아버지를 웃게했다.

입양 딸은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은 못 갔다. 예전에 혼자 계실 때는 좀 힘들어 보이셨는데 1~2년 사이에 많이 젊어지셨다"라며 사랑을 해서 젊어진 아버지를 칭찬했다.

입양 딸은 "사랑한다는 말 보다 항상 감사하다. 되게 감사드리는 게 ㅁ낳은 것 같다"라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입양 딸은 7살에 입양돼 35년간 아빠와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며 "사랑한다는 말보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어버이 날은 맞아 딸과 손주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에 엄영수는 감동했다.

딸은 엄영수를 위해 혼수 이불을 선물하려 했고, 엄영수는 "제가 결혼을 3번 했지만 혼수 이불은 처음이다"라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1회 2회 혼수이불의 향방을 물었고, 엄영수는 "할 때마다 이불은 해오지 말라고 해서 안 했었다. 그리고 딸 덕분에 처음 혼수 이불은 사본다"라고 감동했다.

딸의 선물을 받은 엄영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이런 부담을 지워서 미안하다"라고 고마워하며 "이 이불 다 헤지도록 잘 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엄영수와 예전에 썸을 탔던 배우 김형자와의 만남도 공개됐다.

개그맨 김학래는 "김형자와의 아쉬움은 없는 거지"라며 옛 썸녀를 앞에 두고 놀리기 시작해 엄영수를 당황케 했다.

김형자는 엄영수를 위해 장어를 직접 준비했고, "술을 한잔 줘야겠다"라며 복분자를 꺼내왔다.

김학래는 "옛 썸녀와 한잔 해라"라고 또 놀렸고, 김형자는 "왜 내 앞에서 알랑거리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엄영수는 "당시에는 알짱거릴 수 없었다"라며 아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영수는 "제 이름을 개명한 게 아내 덕분이다. 개명에 대한 서류를 다 준비해서 '운명이 바뀔지도 모르지 않냐'라고 하더라"라며 개명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때 김학래는 "첫 장가 때 엄영수는 장모와 2살 차이가 났었다"라고 폭로했고, 엄영수는 "당시 아파트 값이 3000만원이었는데, 식비가 5000만원이 나왔다. 사회자가 '일식, 한식, 중식, 스카이라운지에 식사가 준비되어있다'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식비가 나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를 만나기 전 엄영수는 가발을 관리하러 업체를 찾았다. 제작진은 "세척을 하러 온 거냐"라고 물었고, 엄영수는 "세척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리를 마친 후 엄영수는 "영화배우를 해도 될 것 같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아내가 들어오시면 가발은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물었고, 엄영수는 "LA 있을 때 가발을 벗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가 오기 며칠 전 김학래가 선물한 명패를 달고 손주가 선물한 팩을 붙인 엄영수는 "연예인 생활 중 팩을 붙여 본 건 처음이다"라며 팩을 하며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후 두 달 반 만에 만나러 공항을 향하 가는 엄영수는 "잠을 못 잤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엄영수를 보자마자 "서방님 옆으로 왔다. 우리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만났다"라며 반가워 했다. 엄영수는 아내의 짐을 끌어 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미국 시민권 따는 것 보다 한국 들어오는 게 더 어렵다"라고 농담을 건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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