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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성전환 수술 전 사진공개…"父 유품정리, 생각 많아진다"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4-20 15:32

하리수, 성전환 수술 전 사진공개…"父 유품정리, 생각 많아진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하리수가 성전환 수술 전 모습을 공개했다.



하리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아빠가 간직하고 계시던 나의 고3 마지막 소풍 가서 찍은 사진. 집에 불이 나서 나에게도 없던 사진인데 유품 정리하다 사진이 나와서 참 생각이 많아졌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놀이공원에 방문한 하리수 모습이 담겼는데 일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의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그는 "벌써 아빠가 떠나시고 49재도 지나고. 시간은 언제나처럼 아무것도 기다려주지 않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으며 이기적으로 흘러만 간다. 요즘 코로나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 지내다 보니 나쁜 사람들과 얽히지 않아서 참 좋은 것도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좀 예전처럼 여행도 가고 마스크 없이 거리도 좀 다니고 싶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와서 잠 못 드는 이런 밤에 술 한 잔도 못하러 간다는 게 너무 슬퍼"라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2001년 CF로 데뷔, 2006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했다. 지난해에는 4세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 소식을 알렸다.

다음은 하리수 글 전문.

아빠가 간직하고 계시던 나의 고3 마지막 소풍 가서 찍은 사진. 집에 불이 나서 나에게도 없던 사진인데 유품 정리하다 사진이 나와서 참 생각이 많아졌다. 벌써 아빠가 떠나시고 49재도 지나고. 시간은 언제나처럼 아무것도 기다려주지 않고 아무것도 신경지 않으며 이기적으로 흘러만 간다.

요즘 모두들 나이 외에 관심 없이 이기적으로 사는 것처럼. 점점 더 그런 세상이 오겠지? 요즘 코로나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 지내다 보니 나쁜 사람들과 얽히지 않아서 참 좋은 것도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좀 예전처럼 여행도 가고 마스크 없이 거리도 좀 다니고 싶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와서 잠 못 드는 이런 밤에 술 한 잔도 못하러 간다는 게 너무 슬퍼. 포차에서 소주에 매운 안주 시키고 강아지들이랑. 캬 완전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데.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 끝나있기를.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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