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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차태현·조인성 "죄송" 품절사태..영업 1일차 멘붕('어쩌다 사장')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2-26 08:19

 차태현·조인성 "죄송" 품절사태..영업 1일차 멘붕('어쩌다 사장')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원천리 상회의 '어쩌다 사장'이 됐다.



24일 첫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의 한 시골 상회의 사장이 된 차태현과 조인성의 장사 1일차가 펼쳐졌다.

이날 시골 버스를 타고 눈이 가득 쌓인 시골길을 따라 목적지로 향한 조인성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차태현을 만났지만, 두 사람 모두 막막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영업을 해야 하는 슈퍼의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란 두 사람은 "보자마자 압박이 왔다. 우리가 생각한 사이즈가 아니다. 너무 크다"며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맡아야 하는 가게는 슈퍼뿐만 아니라 가게 맥주집으로도 술과 안주류도 팔고 있는 집. 슈퍼에는 제품 판매와 배송, 자판기 관리, 승차권 판매까지 해야 하는 '일거리'들이 가득했다. 방대한 업무량에 두 사람은 영업종료 푯말을 무시하고 일단 들어서는 단골 손님들에 또 한 번 당황했다. 단골 손님들은 알아서 제품을 들었지만, 가격을 모르는 두 사장들은 외상을 달아둘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동네를 파악하기 위해 가게를 잠깐 닫고 나왔다. 눈이 쌓인 강가를 걷던 차태현은 조인성에게 "인성아, 이런 데는 너 여자친구랑 와야 하는 거 아니니?"라고 물었다. 조인성은 한숨을 쉬며 "새해부터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냐. 올해는 글렀다"고 말하며 여자친구가 없는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다시 가게로 돌아온 두 사람은 미리 주문한 식재료로 정리에 나섰다. 먹태구이와 대게라면 메뉴를 준비한 조인성과 차태현은 살아있는 대게를 한 시간 동안 정리하고 먹태구이용 먹태를 뒷마당에 널었다.

이미 영업 시작 전날부터 녹초가 된 조인성은 "첫날이 제일 힘들 줄 알았다. 알바생을 부르긴 해야 할 거 같다"며 특급 알바 후보들을 향해 SOS를 쳤다. 차태현은 박보영에게 전화해 "보영아 축하해. 네가 첫 번째 알바"라고 했고, 무엇을 준비하느냐는 박보영의 말에 "꿈과 희망을 갖고 오라"고 했다. 조인성을 남주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주혁은 "형님들 걱정 말라.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날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다. 아침에 밥을 지으며 하루를 시작한 조인성은 남다른 칼솜씨와 요리솜씨를 뽐냈고, 계란국까지 깔끔하게 완성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줄이어 찾아오는 동네 손님들의 행렬에 식사를 제대로 마치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은 아침 영업을 제대로 열었다.

아침 손님을 치르고 조인성은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갔고, 홀로 가게를 지키던 차태현은 몰려드는 손님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급기야 담배를 사려는 주민들은 아래서 담배 값을 계산해줬고 위치를 찾아줬다. 다행히 원래 사장님의 지인이 찾아와 가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일부 알려줬고, 차태현은 켜지 못하고 있던 호빵 기계를 작동했고, 자판기 위 동전의 의미를 알아가며 가게 운영을 터득해갔다.

장을 보고 온 조인성은 잠시 적막이 일자 "폭풍전야 같다"며 불안해했다.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점심 장사가 시작되자 가게가 8명 만석이 됐고, S페이를 사용하겠다는 손님까지 등장해 차태현을 괴롭게 했다. 손님은 참다가 "외상 달아두겠냐"고 먼저 물었다. 또 조인성은 갑자기 화구 하나가 고장나 라면 서빙에 문제가 생겼다.

영업 1일차, 완전히 멘붕에 빠진 두 사람은 "아무래도 사람을 더 불러야겠다"고 입을 모았고, 예고편에는 박보영이 등장해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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