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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사과 안하면 경찰서行vs허위사실 법적대응"…김민재, 과외 먹튀 둘러싼 극과극 입장차(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2-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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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안하면 경찰서行vs허위사실 법적대응"…김민재, 과외 먹튀 둘러싼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기 과외 먹튀 논란에 대해 피해를 주장하는 네티즌A와 억울함을 토로하는 배우 김민재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김민재와 관련된 논란은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퀴즈 배우 김민재 나의 먹튀 과외선생님 사과해주세요'라는 게시글에서부터 시작했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A는 지난 2010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던 중 한 과외 업체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돼 20만원으로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받게 됐지만 제대로 된 연기수업을 받지 못한 채 일명 '먹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업 대신 오히려 '쌍커풀 수술을 해라' '살 좀 빼라'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예능('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 사람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그 어린 21살의 내가 불쌍해서라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말했다.작성자는 김민재에게 과외를 받았을 당시 직접 기록했다고 주장하는 다이어리의 내용을 공개하며 "휴대폰도 복구해서 더 큰 증거도 찾아놓겠다. 선생님이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반성해달라. 그래야 오래 사랑받는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측은 A씨의 주장을 전부 부인했다.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게시글은 악의적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소속사는 "김민재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라며 "또한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된다"고 전했다.

또한 사실무근의 악성루머로부터 배우를 보호하고 배우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댓글 작성 등 온라인상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김민재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차 글을 통해 "이번에 깨달았지만 그 회사 참 대단하다. 힘이 큰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상상초월이다. 사과문을 바랐던 저에게 허위 유포자라니"라고 전한 A씨는 "예전 휴대폰 살리고 법적대응하면 제가 당연히 승소할 거다. 이 모든게 사실이니까"라며 진실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때 같이 방문했던 친구를 증인으로 참여 할 수도 있다. 친구한테 문자 나눴던 내용 복구 요청해보겠다"라며 "일말의 가책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했다.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 그러나. 저도 오늘 밤까지 회사 포함, 김민재씨의 사과가 없다면 경찰서 방문하고, 변호사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과 '부당거래' 촬영으로 과외를 진행할 시간 자체가 없었다는 김민재 측에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정확하게 2010년 4월 9일, 11일, 21일, 30일, 5월 4일 과외 약속을 잡았다"면서 "과외시간은 1-2시간이다. 그 시간 조차 못낼만큼 바빠보이진 않다. 그리고 내 친구를 초대하겠다던 영화는 모**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A씨 2차 입장문 전문

이번에 깨달았지만 그 회사 참 대단하네요.

힘이 큰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상상초월이네요.

사과문을 바랬던 저에게 허위 유포자라뇨.

아직도 반성 못하신거예요?

저는 더 잘됐어요. 예전 휴대폰 살리고 법적대응하면 제가 당연히 승소 할 거예요. 이 모든게 사실이니까요.

그때 같이 방문했던 친구를 증인으로 참여 할 수도 있구요.

친구한테 문자 나눴던 내용 복구 요청해볼게요.

일말의 가책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했어요.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 그러세요?

저도 오늘 밤까지 회사 포함, 김민재씨의 사과가 없다면 경찰서 방문하고, 변호사분 선임 하겠습니다.

저는 당당해요.

많은 분들의 공론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정확히 김민재씨에게

2010년 4월 9일, 11일, 21일, 30일, 5월 4일 과외 약속을 잡았습니다.

영화 고양이...와, 부당거래를 보니 기간이 그렇게

겹치지도 않고, 과외시간은 1ㅡ2시간 입니다

그 시간 조차 못낼만큼 바빠보이진 않으셨어요.

그리고 제 친구를 초대하겠다던 영화는 모**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지고 있는 당사 소속 배우 김민재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관련하여 공식 입장 드립니다.

먼저, 김민재 씨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

또한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 씨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됩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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