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청하가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청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청하는 건강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2년 전 '벌써 12시' 활동 후 쓰러진 적 있다. 검사를 받아보니 다른 사람보다 심장이 작게 태어나서 항상 만성피로가 있고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됐다. 화보촬영 같은 걸 하루종일 하고 나면 쓰러지고 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청하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청하는 체육관에서 재활운동을 하고 귀가했다가 해당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무증상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격리돼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이 때문에 청하의 첫 정규앨범 '케렌시아' 발매 일자도 연기됐다.
청하는 "작년 한해 앨범 발매가 미뤄지다 코로나 이슈로 더 밀렸다. 그 이유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요즘 많이 자야 두 시간 잔다"고 털어놨다.
청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그는 "나로 시작한 회사고 신인 걸그룹이 데뷔했지만 아직 내가 더 많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규 활동이 끝나고 조금은 쉬어볼까 하다가도 내가 일을 안하면 이분들께 피해가 가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든다"고 고백했다.
청하는 지난해 뮤직비디오만 10여편을 찍고 늘 새벽까지 연습할 정도로 쉼없이 달렸다.
그는 "이 사이클이 만족스럽고 버틸만 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하고 나와 조금더 격리시간을 가졌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5년만에 처음 쉰 거더라. 스태프도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건강이 안 좋으면 아무것도 안되는 걸 알았다. 스스로 멈춰야하는 건 알지만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으니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청하의 어머니도 딸의 고민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화연결을 통해 청하의 고민을 들은 어머니는 "항상 안쓰러웠다. 나라도 걱정 안시켜야 되는데 내가 작년에 아파서 우리 애가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은 젊은 패기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도 이게 계속되면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 걸 후회할 수도 있다. 스태프는 알아서 잘 사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