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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유명 여배우와 연기에 또 악플, 공황발작에 두려운 마음 전한 것"[전문]

이유나 기자

입력 2021-01-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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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유명 여배우와 연기에 또 악플, 공황발작에 두려운 마음 전한 것…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AOA 출신 연기자 권민아가 유명배우가 나와 연기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가 악플에 시달리자 해명에 나섰다.



권민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또 점점 난린가 싶더니 기사가 떴구나. 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인걸까. 이 내용에 담긴 내 진심이 뭐라고 생각했을까?"라고 운을 뗐다.

함께 게재된 이미지에는 권민아 "유명 여배우가 나와 연기하고 싶다고.."라고 시작된 기사가 캡쳐돼 있다.

권민아는 "그동안 연기 제안을 받아도 답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촬영장에서 내가 갑자기 눈물 흘리거나 공황발작이라도 생기면? 약 먹고 견디려다 약 기운에 눈도 대사도 제대로 못뜨고 못하면 어떡하지? 민폐. 그럼 정말 1%의 희망도 영영 절대 연기를 할수 없겠구나 최악의 걱정이 먼저 앞섰기 때문"이라며 "이젠 정말 노력해도. 하고 싶어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난 기쁘다와 동시에 슬프다라는 말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나도 지금 당신들과 똑같은 사람이다 특혜를 받거나 빽? 그런게 있어서 앉아 있어도 돈 벌수 있거나 일을 고를수 있고 아무 직업이나 별 생각없이 준비도 안하고 찔러나대보는 나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악플러들을 향해 "니네가 암만 욕 퍼부어대도 내 삶이 좌지우지 되진 않아 니네가 영향력 있는 살마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된다쳐도 지금 니네 마음가짐 그대로 살아갔다간 코로나사태로 아주 심각한 시국에 와인파티 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수준의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되겠지"라며 비난했다. 이어 "기사 밑에 어이없다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댓글창 있었으면 화살이건 칼이건 날 미친듯이 찔러댔겠네 어이쿠 이젠 반박도 재밌나봐. 나"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니랑 꼭 같이 연기하고 싶어요!' 한 유명 배우가. 나보다 훨씬 선배인 그녀가 나에게 해준 정말 감사한 응원 말 중에 그냥 담겨진 말인진 몰라도 자꾸만 맴도는 그 말이 굉장히 기쁘고 슬프다"라고 적어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내가 연기할 수 있을까?"라며 "나 역시 얼굴도 마음씨도 예쁜 그 배우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항상 응원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권민아는 MBC 드라마 '병원선',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부탁해요, 엄마'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 등의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했다. 지난해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해 충격을 주기도했다. 현재 권민아는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현재 뷰티 사업을 시작했다.

lyn@sportschosun.com

<이하 권민아 SNS 전문>

쉬는 날 디엠으로 후기 써주신 분들과 제품 문의 답변들하고 있었는데 왜 또 점점 난린가 싶더니 기사가 떴구나. 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인걸까. 이 내용에 담긴 내 진심이 뭐라고 생각했을까?

나 유명배우가 나랑 같이 연기하고 싶대 좋겠지? 음 나 연기해 말아? 아몰랑 이제 나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볼까? 아니야 걍 어떤 일을 하던 내 행복만 바라면 되지 뭐. 이런 뜻이 담긴 글로 보일라나? 기사 제목만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만

하지만 기쁘고 슬프다 속의 의미는 나도 정말 함께 연기하고 싶고 배우고 싶었고 나 또한 연기가 재밌고 한때 연기를 ?었던 사람이니까.. 반면에 내게 연기를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생길까? 노력해도 하고 싶어도 못하지 않을까? 사실 그동안 여러번의 작품 제의도, 기회도 있었지만 지금이 아닌 그때의 내가 선뜻 할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분들이 계신 촬영장에서 내가 갑자기 눈물 흘리거나 공황발작이라도 생기면? 약 먹고 견디려다 약 기운에 눈도 대사도 제대로 못뜨고 못하면 어떡하지? 민폐. 그럼 정말 1%의 희망도 영영 절대 연기를 할수 없겠구나 최악의 걱정이 먼저 앞서서 아무런 답변도 못했다. 이젠 정말 노력해도. 하고 싶어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난 기쁘다와 동시에 슬프다라는 말을 쓴거다.

그리고 저 글에 이어썼던 밑에 글들의 의미는 아무것도 안하면서 감정에만 빠져있던 내 모습이 아닌 스스로 다시 일어서고 또 다시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해서 직업을 얻고 책임감 가지고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것. 무리되지 않는 선에선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아뭏튼 활동하고 활발히 일을 하고 있을때의 나 말고 지금의 나보다는 좀만 더 행복지려 노력해야하고 좀만 더 행복하고 싶어서 나도 내심 아무렇지 않은 척 쓴 글이 왜 또 그렇게들 화가나게 만들었는가.

나도 지금 당신들과 똑같은 사람이다 특혜를 받거나 빽? 그런게 있어서 앉아 있어도 돈 벌수 있거나 일을 고를수 있고 아무 직업이나 별 생각없이 준비도 안하고 찔러나대보는 나 그런 사람 아냐

SNS. 미친듯이 많이 하긴하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곳, 그때 그때의 감정표현과 하고 싶은 말을 기록할 수 있는 곳, 또 해야할일도 올려야하는 것도 있고 내 사진도 맘껏 올릴 수 있는 내 공간이자 내 표현의 자유야 여긴.

난 내기사가 뜨면 오히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한 부분이 크고 공인으로 지내다보니 기사가 날수도 있는거고 니네가 암만 욕 퍼부어대도 내 삶이 좌지우지 되진 않아 니네가 영향력 있는 살마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된다쳐도 지금 니네 마음가짐 그대로 살아갔다간 코로나사태로 아주 심각한 시국에 와인파티 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수준의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되겠지 기사 밑에 어이없다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댓글창 있었으면 화살이건 칼이건 날 미친듯이 찔러댔겠네 어이쿠 이젠 반박도 재밌나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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