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윤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경주로 맛 기행을 떠났다. 경주식 콩국을 먹던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옷으로 흘렀다. 아내가 골라주는 옷을 주로 입는다는 허영만은 윤유선에게도 판사 남편에 대해 물었다. "양복 입으면 옷 골라줄 일이 없겠다"는 허영만에게 윤유선은 "결혼하고 얼마 안 됐을 때는 와이셔츠가 옷깃 부분이 낡고 소매도 낡아서 너덜너덜했다. 근데 저보고 그 부분만 바꿔오라더라. 와이셔츠집에 가면 바꿔준다더라"라고 남편의 알뜰한 면모를 밝혔다. 이어 "그땐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엄마가 사준 거니까 엄마한테 바꿔달라 해라'라고 했다"며 웃었다.
호탕한 성격으로 남편의 제안을 거절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윤유선은 "처음에 결혼할 때 남편이 부산 발령 나기 전에 1년 동안 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하더라. 어머니 모시는 게 자신이 없서 '안돼 못 모셔'라고 했다"며 "작품에서는 제가 효부 역할, 착한 역 많이 하지 않냐"며 웃었다. 이에 허영만도 "방송과 실제는 다르다"고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