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과 '설국열차'(2013)가 미국의 유력 매체 인디와이어가 지난 7일(현지시각) '21세기 영화 중 가장 훌륭한 공상과학(SF) 영화 톱35'에 포함됐다. '설국열차'는 24위에 이름을 올렸고 '괴물'은 1위 '칠드런 오브 맨'(2006, 알폰소 쿠아론 감독), 2위 '이터널 선샤인'(2004, 미셀 공드리 감독), 3위 '언더 더 스킨'(2013,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특히 '괴물'은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에이 아이'(2001)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스파이크 리 감독의 '그녀'(2013),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2010) 등 할리우드 거장 감독의 작품 보다 상위 랭크돼 있는 것으로 더욱 눈길를 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올해 초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주목을 받으며 세계 거장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