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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송민호, 갤러리 같은 집→아이비 '양평 전원생활' 공개 [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0-11-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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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송민호, 갤러리 같은 집→아이비 '양평 전원생활' 공개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송민호와 아이비의 '온앤오프'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본가와 작업실을 최초 공개한 송민호, 양평에서 전원생활 중인 아이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송민호는 가족이 지내는 공간과 본인의 작업실 겸 생활 공간이 따로 있는 '1마당 2집'의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1층은 생활 공간, 2층은 개인 공간으로 사용 중인 송민호의 집은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고, 오로지 관상용으로 예쁜 소품 등을 모으고 있다는 송민호는 "예쁜 거 모아서 예쁘게 놓는 거 좋아한다"며 남다른 취향을 자랑했다.

평소에는 숙소 생활을 한다는 송민호는 "요즘은 솔로 앨범 작업 때문에 작업실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게 됐다"며 본가에서 지내는 이유를 밝혔다.

송민호는 식사 후 지하 차고에 마련한 화실에서 '송화백'으로 변신해 자화상을 그렸다. 그는 "인위적으로 일그러뜨린 표정을 계속 시리즈로 그리고 있다"며 "하나는 전시했는데 팔렸다"고 밝혔다. 현재는 직접 그린 자화상이 모두 판매된 상태라고. 이어 "그림 6피스가 영국 사치 갤러리(세계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런던의 갤러리)에 전시 중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어렸을 때 각 반에 그림 좀 잘 그리는 친구들 중 하나였는데 데뷔하고 본격적으로 그려봐야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독학으로 혼자 공부를 많이 했다"며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림 작업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던 송민호는 집에 놀러 온 절친 피오와 함께 짐이 쌓여 있는 거실 한켠을 정리하고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그러나 피오는 정리를 하다 말고 계속 딴짓을 하는 송민호를 보고 답답해하며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짐 정리를 끝냈지만 송민호는 이날 "저 촬영 이후로 저기 앉아본 적이 없다. 안 편하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송민호와 피오는 정리 후 마당에서 한우 파티를 벌였고, 2차로 작업실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이날 송민호는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TAKE' 최종 회의를 위해 녹음실을 찾았다. 그는 예능에서와는 정반대로 진지하고 결단력 있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비는 11년 차 뮤지컬 배우답게(?) 아침부터 반려견과 뮤지컬 발성으로 씨름을 벌인 후 본인의 회사를 방문했다. 5년째 1인 소속사를 운영 중인 아이비는 회의 중 행사가 좀 생기고 있다는 말에 "제발 좀 저렴하게 많이 진행해달라. 연말에 보너스 드리고 싶다. 많이 잡아달라. 박리다매로 화끈하게 가자"고 말해 직원들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코로나19가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아이비는 양평집으로 향했다. 현재 서울과 양평에서 두 집 살림 중이라는 아이비는 "1년 반 정도 전에 지인의 타운 하우스에 놀러 갔다가 뷰와 공기에 반해서 입주하게 됐다. 쉴 때는 항상 양평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비의 양평 집은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서울에서 가져온 짐을 정리한 후 마당 잡초 제거까지 끝내고 휴식을 취하던 아이비에게 8세 절친이 찾아왔다. 옆집 지인의 아들이라는 아이비의 절친은 카메라 앞에서 기침 같은 비트박스를 하면서 일기 랩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아이비는 집에 놀러 온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바비큐를 먹으며 식사 자리를 가졌다. 대화 도중 영상 편집을 맡고 있는 직원이 아이비의 14년 팬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아이비는 일명 '성덕'이 됐다는 팬에게 "무슨 성공이냐. 재밌는 인연이 된 거다"라며 따뜻하게 말했다.

아이비는 이날 뮤지컬 '고스트' 프레스콜 현장도 공개했다.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 올라선 바 있던 아이비는 프레스콜을 준비하며 어딘가 모르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르기 전 약까지 챙겨 먹어 걱정을 샀다.

아이비는 "약은 4년 전 정도부터 먹고 있다. 갑자기 리허설 중에 무대 공포증이 찾아왔다. 손발이 저린 걸 떠나서 얼굴까지 피가 안 통해서 저렸다. 가사도 생각 안 나고 완전 공황장애처럼 얼어붙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안정제 같은 걸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비는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거울을 보며 "넌 멋있다", "충분하다"며 자기 주문을 계속 걸었고, 걱정했던 게 무색할 만큼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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