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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주의보 슬비 "공황장애+우울증 정신과 치료 중…멤버들 고마워"[전문]

김준석 기자

입력 2020-09-16 16:22

소녀주의보 슬비 "공황장애+우울증 정신과 치료 중…멤버들 고마워"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걸그룹 소녀주의보 슬비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16일 슬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코끼리를 길들이다 실패한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방황했을 때 말 안 듣는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기분이었다"며 "아무리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고요"라고 이야기했다.

슬비는 "코끼리가 말을 안 듣는 건 우리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코끼리를 길들여 보려고 노력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슬비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냈을 때 대표님은 제게 어떤 꾸중도, 잔소리도, 동정도 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고, '슬비 니가 너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 꺼야'라고 말씀해 줬다"라며 "무엇보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지성이와 구슬이에게 너무 고맙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저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덕분에 저의 이야기를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이제는 이겨내고 우뚝 설 목표가 생겼다. 저는 아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모습 보여드릴께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주의보 멤버 지성 ,슬비, 구슬은 지난 4월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해 3인조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음은 슬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소녀주의보 슬비입니다.

오늘 코끼리를 길들이다 실패한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커다란 코끼리를 조종하는 것과 같대요. 말 안 듣는 코끼리는 배고프면 마음대로 풀을 뜯어먹고, 삐치면 가던 길을 멈춰버리고, 화가 나면 마구 날 뛴대요.

제가 방황 했을 때 말 안 듣는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아무리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

코끼리가 말을 안 듣는 건 우리 잘못이 아니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코끼리를 길들여 보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래요.

제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냈을 때 대표님은 제게 어떤 꾸중도, 잔소리도, 동정도 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고, "슬비 니가 너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또 한번 힘든시기에도 저를 믿어주셨고, "슬비 넌 이제 경험자니까 이겨내기 쉬울거야. 빨리 이겨내고 그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라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어요!

무엇보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지성이와 구슬이에게 너무 고맙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저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덕분에 저의 이야기를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이제는 이겨내고 우뚝 설 목표가 생겼어요.

저는 아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거죠! 이제는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모습 보여드릴게요!!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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