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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정신병 만들어" 권민아, AOA 지민→설현…극단적 시도 사진까지 '원망ing'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0-08-07 08:27

수정 2020-08-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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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정신병 만들어" 권민아, AOA 지민→설현…극단적 시도 사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을 저격하며 활동 당시 힘들었던 과거를 폭로한지 한 달 만에 AOA 멤버들의 방관을 재차 폭로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 피해자로 느껴지니까 모두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냐고? 아니 난 사실만 말했고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고 방관자라고 했어 사실이잖아"라며 "멀쩡한 애 11년 간 피 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 없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 오늘 그 곳 사람들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두절이고 나도 무서워 나를 어떻게 더 망가뜨릴지 무섭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할지도 무서워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되어버렸네 미안해요.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불안한 심경을 고백했다.

권민아는 또한 전날인 6일 SNS에 "진리야 보고싶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진리는 설리의 본명. 권민아는 지난해 10월 설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눈을 감자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 말고 행복하자"는 글과 함께 생전 설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기렸다. 또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손목의 상처를 올리며 그의 불안한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권민아는 FN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대화를 나눈 후 또 한 번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권민아는 "하도 많이 그어서 이제는 신경선이 다 끊겨서 마취도 안 먹히고 실, 바늘 꿰매는 고통 다 겪으면서 진통제를 넣어주시는 의사를 보고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이)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건가. 나는 그 꼴 못 본다. 나는 11년 동안 그것보다 넘게 고통 받았지 않냐. 그 와중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다 있던데"라며 "FNC라는 회사도 그렇고 그 상대방 언니도 그렇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던가요?"라며 소속사와 지민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지민뿐만 아니라 AOA 멤버들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권민아는 AOA 멤버들과 SNS 팔로우를 끊은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권민아는 "제가 신씨 언니(설현) 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다. 다른 김씨 동생(찬미)은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그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서 언니(유나)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다. 신 친구(혜정)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 받을 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라며 "누가 방관자라는 말을 많이 쓰던데 김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나 절친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끊었다"고 AOA 멤버들과 SNS 팔로우를 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악플러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도 진짜 너무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 한다"며 AOA 활동 시절 이야기에서 지민의 괴롭힘으로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큰 논란이 야기됐다.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글을 쓴 뒤 곧바로 지워 더욱 파장이 커졌다. 이에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라며 "흉터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라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긴 손목 흉터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 시도해서 쓰러졌다"라며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 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지민은 결국 "짧은 글로 모든 걸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AOA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SNS를 통해 치료 중인 밝은 근황을 공개하며 응원 받은 권민아는 또 한 번의 폭로전으로 AOA와 전면전을 시작했다. 특히 설현은 지민과 우정 타투까지 함께 한 절친으로 알려져 지난달 권민아의 지민 괴롭힘 폭로 당시에도 방관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권민아는 지민을 향한 여전한 분노와 자신을 방관한 멤버들에 대한 원망을 터트리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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