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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강철비2' 신정근 "정우성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으면 대사 잊어버리게 돼"

이승미 기자

입력 2020-08-05 12:01

수정 2020-08-05 15:12

'강철비2' 신정근 "정우성이 지긋이 바라보고 있으면 대사 잊어버리게 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정근이 정우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 극중 북 핵잠수함 백두호 부함장 장기석 역믈 맡은 신정근이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터널'(2016)의 피해자 가족을 살피는 붕괴사고 대책반 강단장, 고애신의 곁을 지키며 웃음과 감동을 안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감초 행랑아범, tvN '호텔 델루나'의 500년 근무경력의 바텐더 김선비 등 캐릭터와 장르 불문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신정근. 그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스함, 투철한 군인정신을 겸비한 부함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장기석은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로 총사령관급인 잠수한 전단장까지 역임했지만 당의 군사적인 결정에 반대해 강등돼 현재 백두호의 부함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 훈련인줄 알았던 백두호 출정이 호위총국장(곽도원)에 인한 남북미 세 정상이 납치된 쿠데타임을 알고 조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큰 롤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았다는 신정근. 그는 "감독님이 워낙에 철저하셔서 그냥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됐다. 그리고 정우성이 옆에서 반은 가르쳐 준다"고 말하며웃었다.

이어 정우성과 친분에 대해 언급하며 "정우성은 심지어 사생활에서도 같이 화장실을 가서 손을 씻고 휴지를 버리려고 하면 제가 휴지를 버릴 때까지 쓰레기통 뚜껑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정우성이 그럴 때 마다 제가 '인간 같지 않은 짓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 사적인 정우성과 케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석이도 '우성이 형이 너무 스윗하다'고 하더라. 정우성이 나를 지긋히 쳐다보고 있으면 대사가 막 헷갈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을 향한 '안구복지'라는 네티즌 반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신정근은 "그 친구 요새 미쳤다. 잘생겼다는 말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변호인'(2013), '강철비'(2017)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절찬리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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