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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장르물vs청춘물..'비밀의숲2'→'청춘기록' 드라마 부진 탈출할 기대작

문지연 기자

입력 2020-08-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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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물vs청춘물..'비밀의숲2'→'청춘기록' 드라마 부진 탈출할 기대작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20년 상반기는 확실히 '드라마 침체기'나 다름 없었다. 야심차게 등장했던 드라마들도 시청률 하락의 기로 속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시청자들 역시 TV 앞을 떠나갔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특수'로 방송계가 반짝 관심을 모으기는 했지만, 그도 오래 가지 못했던 바. 결국 답은 '콘텐츠의 힘'임을 확인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을 다시 TV 앞으로 데려올 드라마 네 편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tvN '비밀의 숲2'부터 촬영부터 방영까지 긴 시간 공을 들인 SBS '앨리스'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장르물 두 편에 이어 청춘물도 안방을 찾는다. 박보검과 박소담이 주인공을 맡아 관심을 모은 tvN '청춘기록'과 배수지,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나선 tvN '스타트업'이 시청자를 기다린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시청자들이 가장 기다린 작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드라마는 바로 '비밀의 숲2'다. 이미 시즌1으로 무한 '비숲러(비밀의 숲 팬)'를 양성했다. 시즌제 드라마의 경우 기존 배우들이 다시 만나기 어려운 것이 드라마 시장의 현실. 3년이라는 공백기 역시 짧지 않았다. 그러나 '비밀의 숲2'에는 주인공인 황시목 역의 조승우와 한여진 역의 배두나부터 윤세아, 이준혁, 박성근까지 기존 출연 배우들이 대부분 함께하며 그 명맥을 이었다. 여기에 전혜진과 최무성 등이 합류를 확정, 새로운 역할을 담당해 시청자들의 재미를 돋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집필을 맡은 이수연 작가는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의 대립을 촘촘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여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비밀의 숲2'는 오는 15일부터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장르물도 고개를 든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다. 김희선과 주원의 만남으로 이미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는 중. 20대와 40대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칠 김희선부터, 군 전역 후 '앨리스'로 첫 연기를 선보일 주원의 존재감에도 기대가 쏠린다. 주원은 특히 선천정 무감정증을 지닌 형사 박진겸 역으로 분할 예정. '비밀의 숲2'와는 또 다른 모습의 장르물로서 안방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두 편의 청춘 드라마도 출격한다. 박보검과 박소담이 의기투합한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에정이다. 완성도를 담보할 '신드롬 메이커'들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 '비밀의 숲'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출했던 안길호 감독과 '사랑의 온도'를 썼던 하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보검도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청춘기록'을 고르며 기대를 높였다. 오는 31일 해군문화홍보병으로 입대하는 박보검은 다음달 7일 첫 방송되는 '청춘기록'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길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조합'으로 불리는 박혜련 작가와 오충환 PD의 신작 '스타트업'도 기대를 모은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다. 한없이 고단하지만 더없이 찬란한 청춘들이 도전과 성장,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델루나'를 만들었던 오충환 PD와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재회한 작품. 여기에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 '믿보 청춘 스타'의 조합이 기대를 높였다. '스타트업'은 오는 10월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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