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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박한정리' PD, 윤은혜 섭외 비하인드…"본인이 '도움필요하다'고 연락왔다"(종합)

고재완 기자

입력 2020-08-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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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정리' PD, 윤은혜 섭외 비하인드…"본인이 '도움필요하다'고 연…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신박한 정리' 김유곤 PD가 윤은혜 섭외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에 앞서 3일 방송한 '신박한 정리' 말미에는 윤은혜 편 예고가 전파를 탔다. 최근 방송, 특히 예능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는 배우라 더욱 눈길이 갔다.

예고편에서 윤은혜는 신발로 가득한 자신의 집을 공개하고 정리가 끝났을때 눈물을 보이는 모습까지 화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 PD는 "본인이 '신박한 정리' 방송을 보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는 정말 감사했다"고 웃었다.

그는 "윤은혜가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살아서 짐이 엉켜있더라. 본인이 우리 방송을 보고 비우면서 살아야겠다고 깨달았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또 김 PD는 "이렇게 스타들이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 그래도 우리 프로그램이 '힐링'을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느낌이 좋다. 섭외가 물론 쉽지 않는데 프로그램이 괜찮은지 추천도 많이 해주고 정리를 원하는 분들이 연락이 많이 와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고주원도 화제가 됐다. 고주원은 "원래 취미가 많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며 "그런데 코로나19가 시작되며 6개월 정도 집에 있게 됐다"고 정리를 의뢰했다. 고주원의 집 곳곳에는 럭셔리할 물건들이 있어 시선을 모았지만, 갈 곳을 잃은 모양새였다. 박나래가 안타까워하자 고주원은 "무작정 구입을 했는데 막상 집에 가져와 어디다 둘지 집주인도 모르는 거다"고 토로했다. 이에 신애라는 필요에 의해 구매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이후 매트리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거실은 세련된 서재로 바뀌었고, 특히 한쪽 벽을 푄트 컬러로 변화를 줬으며 낡은 책상을 재배치해 새로운 느낌을 안겼다. 어수선했던 주방은 모든 용품들이 수납장 안으로 들어가 넓고 깔끔해졌다. 또 옷방은 깔끔한 정리와 함께 고주원의 취미 용품들이 다 들어갈 만큼 공간이 생겼다. 이에 그는 "정리의 개념이 달라졌다. 너무 큰 걸 배운 것 같다"며 감탄했다.

화려함을 유지하고자 했던 안방은 거실 TV와 침구류를 바꿔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고주원이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서재는 '주원 bar'로 재탄생했다. 책장이 와인장으로 재탄생됐고, 모아둔 코르크들은 조명으로 변신했다. 고주원은 "다리에 힘이 풀린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감동했다.

고주원에 대해 김PD는 "평범한 전형적인 독신남자의 집이었다. 괜찮은 인테리어 소품은 집에 많았는데 노하우가 없었다"며 "보통 정리를 한다면 청소를 생각하는데 정리는 동선을 편하게 배치해서 분위기 자체를 바꾸고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청소가 아니라 마음의 위안을 받는 것 같다. 버리는 과정을 통해서 내 마음이 개운해지고 소중한게 뭔지를 생각하게 된다. 재배치를 하면 집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 우리도 기획할때는 그런 생각을 못해봤는데 마음의 위안을 주는 힐링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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