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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여주 가지X느타리 버섯 살리기…유병재 '텃새'에 찐당황[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0-07-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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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여주 가지X느타리 버섯 살리기…유병재 '텃새'에 찐당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농벤져스'가 이번에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지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은 경기도 여주 편에서는 유병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은 김희철과 함께 농가를 찾아가며 "원래 여주는 쌀하고 땅콩인데 뜬금없이 가지냐"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가지 비닐하우스에 도착한 백종원은 "가지가 여주에서 많이 생산되는 지 진짜 몰랐다"라고 놀랐다.

백종원은 "가지를 내가 많이 먹기 때문에 잘 안 되는 줄 몰랐다"라고 이야기했고, 김희철은 "가지를 물컹한 식감 때문에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가지밥을 먹어봤냐"라고 물었고, 김희철은 "식감 때문에 별로다"라고 이야기?다.

또 젊은 농부가 등장하자 백종원은 "언제부터 농사를 하기 시작했냐"라고 물었고, 무려 11년차라는 이야기에 백종원은 박수를 치며 "젊은 농부들을 응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희철은 맛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흠집이 있거나 길이가 조금 길면 못난이 가지로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마트에 갔을 때 작은 것 만 있어서 불만이었는데 이게 상품이라는 거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현재 여주 가지는 한 박스에 50개에 1만 5000원이었고, 못난이 가지 같은 경우에는 개당 100~150원 정도라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인력 부족과 여름철 고온으로 생육 속도가 빨라져 못난이 가지가 2배 이상 생산되고 있다. 심지어 가지는 특유의 물컹한 식감 탓에 호불호가 갈려 소비는 한정적인데다, 6~8월은 노지 가지까지 시장에 출하돼 물량이 넘쳐나 생산 원가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또 농부는 "가지는 수정을 해야하는데, 벌이 수정을 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했고, 바로 옆 가지하우스로 향했다. 가지하우스에는 수정을 전문으로 하는 수정벌 상자가 놓여 있여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그동안 가지는 찌거나 튀기는 방법 밖에 안 알려져있는데 큰 못난이 가지부터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김희철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가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줄줄 읊는 등 서당 개(?)의 면모를 보여 스승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농벤져스들은 여주로 향하기 전 11개월 만에 다시 서울 만남의 광장을 찾았다. 제일 먼저 도착한 김동준은 차에 에어컨을 틀면서 "얼마 전까지는 히터를 틀었는데 이제 에어컨을 튼다"라며 세월이 빠름에 대해 이야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유병재가 도착했고, 서로 처음 보는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준은 유병재에게 "여기 텃새 엄청 심하다. 아마 대한민국 방송중 최고 일 듯"이라며 유병재를 긴장케 했다.

잠시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김동준은 자리를 비웠고, 차에 혼자 남은 유병재는 "게스트가 먼저 기다리는 경우가 있냐"라고 투덜거렸다. 이때 유병재의 절친인 개그맨 양세형이 도착해 유병재를 웃게했다.

백종원과 김희철도 게스트 유병재를 보고 반가워했다.

양세형은 "전참시 끝나고 백종원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유병재와 함께 가도 되냐"라고 물었고 함께 술자리를 하게 된 후 '맛남의 광장'에 합류하게 됐음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 역시 "술 먹다가 내가 유병재에게 '너 농수산물 좋아하냐'라고 물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여기는 가족 같은 곳이다"라고 유병재에게 이야기 했지만 유병재는 "아까 동준씨가 텃새 심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웃겼다.

또 이번에는 그동안 농벤져스에게 식재료로 숙제를 냈던 것과 달리 '맛남의 광장 레시피 챌린지'로 받은 레시피를 이용한 요리를 준비했다. 특히 첫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00여 건의 레시피가 도착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남한강변에 숙소에 도착한 농벤져스들은 바로 점심 준비에 나섰다.

가지밥을 준비하기 위해 가지를 씻던 김동준은 "이게 큰 가지 인거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그것보다 더 크다. 근데 음식을 하기 위해서는 큰 가지가 더 쓰기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가지밥을 준비하면서 "1인분에 2개 정도 넣으면 맛있다"라며 무려 10개의 가지를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유병재는 백종원 옆에서 "가지밥에 물을 더 안 넣어도 되냐", "파기름을 내봤다"라며 질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파기름, 가지, 간장만 있으면 다 된다"라며 유병재에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라고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유병재가 잘 볶은 가지로 직접 가지밥을 완성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백종원은 고기소를 넣은 가지튀김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때 유병재는 백종원의 아바타처럼 가지튀김에 넣을 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가지튀김 한개를 시범 보인후 유병재는 양세형과 가지튀김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세형은 백종원에게 "병재가 쉬는 동안 제가 다 했습니다"라고 게스트를 몰아가기 시작했고, 김희철은 "오늘 병재야 어땠냐"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유병재는 "제가 뭐 한 게 있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소스를 만들고 있는 김동준에게 "이건 이름이 뭐냐"라고 물었지만 김동준은 "안 알려주지"라고 또 한번 텃새를 부렸다. 이에 백종원은 "그러지마. 이게 게스트 안 온다"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벤져스는 유병재가 만든 가지밥을 시식하며 "맛있다"를 연발했고, 백종원은 "유병재도 맛있게 만들었지만 내가 만들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유병재에게 "이거 소스 이름을 좀 지어달라"라며 백종원이 만든 케첩소스의 작명을 부탁했고, 유병재는 당황하며 "백첩"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그렇게 아무나 지을 수 있는 이름 말고"라고 말해 유병재를 당황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이거 자체로 팔아도 될 만한 소스라서 페이소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만족시켰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더위를 식히러 숙소로 들어간 김동준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을 선보여 현장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열정적인 현장 라이브와 무대 매너에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박수갈채를 보냈다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챌린지에 응모된 레시피 중 팀별로 각각 하나를 선택해 바닥에서 자기 내기를 걸고 대결을 펼쳤다. 이때 팀을 나눈 네 명은 실내와 실외 주방을 두고 또 한 번 내기를 시작했다. 젠가로 승부를 겨뤘고 결국 유병재와 양세형 팀이 야외 요리에 당첨됐다.

양세형, 유병재 팀은 필리핀 가정식인 '가지 또딸딸롱'을, 김동준, 김희철 팀은 여름철 별미인 '가지 냉라면'을 선보였다. 이들은 공모 받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는 '아바타 셰프'가 되어 사뭇 진지한 자세로 요리에 임했다.

이때 김희철은 장을 보러 간 백종원에게 연락을 해 "우리는 이제 10~15분이면 완성이 된다"라고 이야기했지만, 김동준은 어딘가 불안한 눈빛을 보였다. 결국 김동준은 탄 파기름에 가지를 넣고 볶기 시작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다음으로 넘어 갈 수 없는 레시피에 다시 급하게 요리를 시작했다. 이때 백종원은 집으로 귀가 중이였고 김동준 김희철 팀은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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