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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와 호흡, 진짜 부부인듯 편해"

문지연 기자

입력 2020-07-10 14:43

'우아한 친구들' 유준상 "송윤아와 호흡, 진짜 부부인듯 편해"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준상과 송윤아가 서로의 호흡을 칭찬했다.



JTBC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박효연 김경선 극본, 송현욱 박소연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유준상은 상대역인 송윤아에 대해 "1부부터 19금 느낌이 나는 부부다. 첫회부터 만났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마치 부부였던 것처럼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40세가 넘어가서 힘들다고 했지만, 사실은 40세가 넘고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미모도 여전하고, 마음의 순수함이 깨끗하고 맑았다. 제가 한없이 좋아했다. 극중에서. 그래서 워낙 극중에서도 부인에게 잘하는 역할이었지만, 더 잘해드렸고, 서로 연기하면서 정말 푹 빠져서 연기했다. 그 시간들이 기억으로 지나가는데, 우리 부부에게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 일을 하나 하나 헤쳐나간다. 시청자들도 부부끼리 같이 못 보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편 분들도 힘들지 않을 거다. 윈윈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눌 거 같고, 40대 중년을 맞은 남자 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줄 수 있는 거 같은, 그런 중심에 있는 송윤아 씨다"고 말했다.

이어 "송윤아 씨와 90년대 후반에 작품을 같이 할 뻔 했는데, 제가 될 줄 알았는데 상대 배역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때 못 이룬 꿈을 이룰 거 같다. 제가 같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전날까지도 알았는데 제가 아니게 됐더라. 그래서 '송윤아 씨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했는데 2020년에 만났다.

이에 송윤아는 "당연히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1회부터 첫 촬영부터 마치 우리가 몇 달 계속 촬영을 한 작품을 해온 것처럼 너무 편하게 할 수 있게 깔아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우연히 몇 초 정도 인사를 한 적은 있지만 작품은 처음 같이 해봤는데, 말 그대로 저희가 반생을 앞두고 중년이 훌쩍 돼서 만나게 됐다. 그런데 진짜 나이에 비해 너무 동안이라서 첫 번째는 그게 가장 놀라웠고, 첫 만남에서 제가 받은 인상은 소년 같았다. 너무나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소년 있지 않나"라며 유준상의 소녀감성을 칭찬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과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과 부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보다 더 리얼하게 펼쳐내기 위해 전회 '19세 시청 등급'을 택했다는 전언.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 '연기의 신'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바.

특히 '우아한 친구들'은 이미 '미스티'를 시작으로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부부와 인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었던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 역시 중반 2회차를 제외하고는 14회차를 '19세 시청 등급'을 설정해 방송함으로써 웰메이드 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이미 성공 사례가 증명됐기에 '우아한 친구들' 역시 이 열풍과 신드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부 심리극의 열풍을 이어갈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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