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박효연 김경선 극본, 송현욱 박소연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송윤아는 "제가 배우로서 생활한지 26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런데 한 해 한 해 갈수록, 작품을 더해갈수록, '참 정말 이 일을 하면서 감사하구나. 행복하구나. 천직이야' 혹은, '난 갈수록 너무 잘하고 있어. 만족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길 바랐고, 그럴 줄 알았는데 현실의 저는 언제부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연기의 답은 어디고 끝은 어딘가' 굉장히 힘든 시간들을 특히나 우리 드라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마흔이 넘고 중년이 되면서 점점 더 어렵고 힘들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막막함에 많이 부딪혔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잃게 됐고, 도대체 내가 어디로 가야 할까, 나는 집에만 있고 애만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즈음에 '우아한 친구들'이라는 작품이 저에게 찾아와줬고, 그 인연으로 송현욱 감독님을 뵙게 됐다. 송 감독님을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제 스스로 '어쩌면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은 희망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시작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믿음을 주셨다. 그런데 촬영을 하는 6개월 동안 너무나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고 하루하루가 감사했다. 제가 연기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쉬움이 늘 가득하기 때문에, 그러나 제가 배우로서 남은 앞날을 걸어갈 수 있게 용기를 준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간과 부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보다 더 리얼하게 펼쳐내기 위해 전회 '19세 시청 등급'을 택했다는 전언.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 '연기의 신'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