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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집' 공블리 공효진→이성경, 여름 무더위 날리는 '인간 비타민 활약'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0-07-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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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집' 공블리 공효진→이성경, 여름 무더위 날리는 '인간 비타민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공효진에 이어 이성경이 '바퀴달린집'을 찾아왔다.



9일 방송된 tvN '바퀴달린 집'에서는 삼 형제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무더운 여름 속에서 살림살이를 시작했다.

이날 세 사람은 뿔소라를 먹으며 감탄을 이어갔다. 김희원은 식감에 놀라워하며 "이게 꿀소라냐. 오늘은 어떻게 다 맛있냐"고 즐거워했다. 여진구는 "선배님 여기서 더 맛있어지면 저 하루종일 뛰어다닐 수 있다. 정말 맛있다"고 말해 성동일을 기쁘게 했다.

공효진은 '캠핑 하면서 텐트에서 자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버지랑 많이 다녀봤다. 포니에서 그렇게 잤다"고 캠핑 프로의 면모를 보였다.

김희원은 텐트에서 잘 것을 걱정했지만 공효진은 걱정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김희원은 "진짜 괜찮냐. 혹시 몸이 아플까 싶어서 그런다"라면서 용기를 냈다.

집으로 들어간 공효진에게 여진구는 선풍기를 돌려주며 훈훈한 배려를 드러냈다.

성동일은 잠들기 전 "오랜만에 텐트에서 잔다"고 말했고, 김희원은 "저도 오랜만에 잔다. 51년 만이다. 우리 가문에서 첫 번째일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다음날 눈을 뜬 김희원은 "난 여기 좋다. 여름에는 모기장만 해놓고 양쪽 열고 자면 시원하겠다"며 "겨울엔 근데 여기서 자고 나가려면 좋아서 나가기 싫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따스한 햇살이 들고 '바퀴달린 집' 멤버들은 저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아침을 맞이했다.

성동일은 아침이라 얼굴이 퉁퉁 부은 김희원은 "너 되게 잘생겼다. 진짜로 다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잘생기기 힘든데"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텀블러 소재로 티격태격했다. 김희원은 "안깨지는 유리로 텀블러를 만들어야 한다"며 성동일이 "그런게 어딨냐"고 투덜대자 "방탄유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이게 뭐가 되려고 이러지?"라며 함께 웃었다.

김희원은 공효진의 아침을 걱정하며 떡을 가지고 와 간식을 먹었다. 공효진은 떡이 쉬었을까 걱정하자 "난 웬만하면 탈 안난다"고 여유롭게 웃었다.

김희원은 성동일의 노래 선곡에 "효진아 너 죽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이 노래 틀고 꼭 일이 일어났다"고 말해 성동일을 머쓱하게 했다.

가족들은 아침으로 라면을 선택했다. 하지만 물이 끓었지만 라면이 없는 상황. 라면을 겨우 구해온 멤버들은 가래떡과 계란까지 넣어 근사한 아침상을 완성했다.

성동일은 든든한 막내 여진구를 보며 "진구는 여행 다니기 좋은 성격인 것 같다. 음식도 가리지 않는다. 엄마랑 모든 고민 얘기를 하냐"고 물었다. 여진구가 긍정하자 그는 "그럼 나랑 희원이하고 껄끄러운 관계도 상의하냐"고 장난했다.

웃으며 여진구를 바라보던 공효진은 "진구한테 흰머리가 있다"고 놀랐다. 김희원은 "이제 끝났다. 이게 시작이 어렵지. 시작되면 두 달이면 끝난다"고 농담했다. 이에 여진구는 "어제까진 없었다. 분명히"라며 도리어 형들을 놀리는 여유를 보였다.

네 사람은 제주 휘파람새소리를 따라 산책을 나섰다. 초원을 지나 펼쳐지는 울창한 편백 숲길. 네 사람은 초록의 이끼를 품은 신비로운 숲길에 놀라워하며 피톤치드를 한껏 즐겼다. 성동일은 "효진이는 정말 이런 자연과 잘 어울린다. 총도 잘 쏠 것 같다"며 칭찬했다.

세 번째 여정의 시작. 때이른 폭염에 멤버들은 모두 걱정했다. 오늘의 앞마당은 대나무로 손꼽힌다고. 성동일은 "대나무가 옛날부터 시원해서 우리가 가는 곳은 아마 시원할 거다. 어차피 쉬러 가는 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김희원은 수긍하지 못했다.

성동일은 막내 여진구에게 "진구는 우리랑 여행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후배들이 우리랑 어울리고 싶지 않아한다. 특히 희원이랑. 너는 거의 순례길이라고 보면 된다"고 장난쳤다.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는 바람 한 점 없는 대나무숲 속에서 가장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위치에 평상을 놓기 위해 이곳 저곳을 살폈다. 모양이 다른 조립식 평상. 성동일은 "이게 암놈, 숫놈이 있다며" 평상 위치를 계속해서 재조정했다. 김희원은 "전 지금 가만 있어도 덥다. 형이 뭘 했어야 덥지 않냐"고 성동일에게 투덜댔다.

수박이 먹고 싶은 세 사람은 재래시장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성동일은 계속해서 집된장에 쌈을 먹고 싶다고 주장했다. 일단 시장으로 출발하기로 한 세 사람은 게스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희원, 여진구와는 초면인 게스트의 정체는 이성경이었다. 성동일은 "전화를 걸면 '선배님~' 할 거다. 혜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할 애가 아니다"라며 예고했고 그 말대로 이성경은 전화를 받자마자 하이톤으로 '선배님~'이라 인사했다. 이성경은 '뭐가 먹고 싶냐'는 질문에 "그냥 고기, 소고기가 먹고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세 사람은 점심으로 시원한 국수 삼총사. 열무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콩국수를 주문했다. 성동일은 옛날 느낌이 물씬나는 시원한 쇠그릇에 담긴 국수맛을 즐겼다. 성동일은 "정말 국물이 진하다. 전라도 음식은 정말 손 맛"이라며 절로 나오는 감탄을 이어갔다. 성동일과 여진구에 비해 감정표현이 없는 김희원 마저 "지금 이 순간이 힐링이다"라며 좋아했다.

본격적으로 시장 나들이에 나선 세 사람은 시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이어갔다. 김희원의 소원 수박도 사들었다. 게스트에게 대접할 김치부터 양은상까지 구매했다.

밝은 미소와 함께 이성경이 도착했다. 이성경은 성동일을 끌어안으며 "어제 본 것 처럼 반갑다"며 집으로 들어섰다. 멀리서 온 귀한 손남 이성경을 위해 자외선 살균된 의자를 들고왔다.

이성경은 집들이 선물이라며 밀짚 모자를 전달했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센스있는 집들이 선물이었다. 그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라디오 겸용 블루투스 스피커부터 무더위를 식혀 줄 빙수기계와 각종 빙수 재료까지 다양한 집들이 선물을 꺼내들었다.

이성경은 추억을 담는 필름 카메라로 멤버들을 찍어주기도 했다. 김희원은 "좋은 카메라다. 디자인이 좋다"며 아는척을 했다.

이성경은 집을 둘러보며 "정말 좋다. 신나서 설레면서 왔다. 힐링이다. 집이 진짜 너무 궁금했다"며 본격적인 집 구경을 시작했다.

이성경을 위한 수박화채도 만들어졌다. 성동일은 "와 수박 진짜 좋다"며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화채를 마음껏 즐겼다. 화채 한 입에 들골까지 서늘해지는 기분, 감탄이 절로 다오는 달달함이었다.

더운 여름에 숲까지, 모기가 걱정된 멤버들은 이성경을 위해 대형 모기장을 펼쳤다. 모기장 안으로 들어간 여진구는 "벌써 모기가 들어와있는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 캠퍼 라미란에게 어깨 너머로 배운 망치질을 이요해 모기장을 완성했다. 성동일은 "모기한테 안 물릴 것이라는 안정감이 있지 않냐"고 뿌듯해했다.

김희원은 대통 삼겹살과 국수로 이어지는 저녁 메뉴를 고안했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불 담당, 이성경과 여진구는 주방 담당이 됐다. 침착하고 날렵하게 모기장을 벗어나는 이성경, 여진구와 달리 김희원은 느릿느릿 벗어나 성동일에게 놀림을 받았다.

여름 맞이 '바퀴달린집'의 리모델링도 시행됐다. 창문과 문에 모기장을 걸은 멤버들 덕에 이성경은 편안하게 감성이 듬뿍 담긴 사진을 찍었다.

멤버들은 대나무를 직접 톱질로 자르며 저녁을 준비했다. 단단한 대나무에 감탄한 성동일과 김희원은 통통 두들기는 앙상블을 보여주며 찰떡호흡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여진구와 이성경은 알콩달콩 달달한 분위기로 재료를 손질했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서로 "이러니까 연기를 잘 한다"며 칭찬했다. 또 김희원은 성동일이 덮개를 덮자마자 불꽃이 튀자 "형이 내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넌 참 머리가 좋다"고 칭찬 릴레이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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