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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김강열, 버닝썬 논란→폭행 전과까지…"여친 보호하려다 지나쳐" 사과 (전문)[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0-06-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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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김강열, 버닝썬 논란→폭행 전과까지…"여친 보호하려다 지…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하트시그널3' 김강열이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과 어울렸다는 의혹과 더불어 폭행 전과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남성 출연자 A씨가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대 여성 B씨가 이 매체에 2017년 1월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한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B씨가 이 매체에 제공한 경위서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일행인 한 여성과 부딪혀 사과를 했으나 다른 일행이 다가와 욕설과 협박을 했고, 그 사이 테이블 위로 올라간 A씨는 B씨를 발로 찼다. B씨는 이 폭행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법원은 이 출연자에게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정식재판을 거치지 않는 약식명령이라도 전과 기록은 남는다.

보도가 나온 이후 김강열은 A씨가 자신이라고 실토했다. 김강열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 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저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 분들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강열은 "후회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 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 도한 제 모습이고 제 행동이었다. 다시 한 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피해자에게도 다시 사과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함께 지내며 썸을 타고 이를 연예인 예측단이 추리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은 첫 방송 전부터 출연자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천안나가 학교 후배들에게 온갖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모독을 했다는 폭로부터 이가흔이 초등학교 때 따돌림을 주동했다는 글까지 올라오며 '하트시그널3'은 첫 방송 전부터 비상이 걸렸다.

김강열 역시 클럽 버닝썬 멤버들과 어울렸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한 네티즌은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한 명인 A씨가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지우면 못 찾을 줄 알았겠지 지켜보았던 팔로워들은 사진이 다 있을걸? 지울 수 없는 과거들. 저 중엔 마약 혐의로 징역 간 애들 몇몇 있다. 강남 바닥에서 모르는 애 없지"라고 폭로했다. 또한 A씨가 버닝썬 대표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대기업 창업주 외손녀 등과도 어울렸다는 주장글도 올라왔다. 클럽 버닝썬은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 이사를 맡았던 클럽으로 지난해 마약, 성범죄, 경찰 유착, 탈세 의혹 등을 받았던 곳이다.

연이은 출연자 논란에 '하트시그널3' 측은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들과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가흔을 첫 방송부터 출연 시켰고, 김강열과 천안나는 각각 '남자 메기', '여자 메기'로 중간 투입 시켜 시그널 하우스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하트시그널3' 측이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김강열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강열입니다.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의 일행들, 상대방 일행분들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서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고,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후회를 하고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원하지 않으셨고, 법적 처벌을 원하셨습니다. 쌍방의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당시 깊은 후회를 느끼고 피해자분께 또 다른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4년 전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 또한 제 모습이고 제 행동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하신 기자님께 연락드려서 피해자분께 다시 사과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상의 드리겠습니다. 상처받았을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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