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실종된 이후 25년 만에 집에 돌아온 동생 유진 역의 송지효,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의 존재를 낯설게 느끼며 의심하는 오빠 서진 역의 김무열, 그리고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
손원평 감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사건과 비슷한 영화 속 설정에 대해 "요즘 사태를 보면서 우리도 놀랐다. 우리 이야기를 만들 때 어디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런 문제가 늘 있어왔고 늘 주변에 있다는 것은 누구든 잘 아는 것 같다. 소재를 단지 재미로 이용한 것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개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살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가장 친밀한 가족이라는 게 가장 비밀을 담고 있고 어둠이 담겨있을 수 있다. 가족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도 허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