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반전과 한층 짙어진 미스터리 속에서 2막을 맞이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 측은 8일, 존재감을 드러낸 진짜 초능력 연쇄살인마 지우개를 찾아 나선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의 모습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내며 끊임없이 도발했던 진재규(조한철 분)에 대한 동백과 한선미의 반격이 그려졌다. 그동안 치밀하게 사건 현장을 꾸민 범인이 비밀 공간을 너무나 쉽게 발견하게끔 흔적을 둔 것에 수상함을 느낀 한선미. 차분히 단서들을 분석하던 그는 진재규에게 공범이 있고, 진짜 아지트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도는 폐건물에 도착한 동백과 한선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진재규. 격렬한 몸싸움 끝에 진재규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반전이 있었다. 그는 진범이 아니었고, 절규하는 진재규와 공범인 윤이태(정영섭 분) 앞에 나타난 지우개의 등장은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사진 속, 진재규를 예리하게 바라보는 한선미의 모습도 흥미롭다. 딸을 위해서 세 번째 살인을 예고했던 진재규에게 완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한 한선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병실 취조 현장에서 새롭게 밝혀질 진실은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과거 사건들 사이 지우개의 흔적을 찾아 나선 '동백져스' 동백, 구경탄 반장(고창석 분), 오세훈 형사(윤지온 분)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 사람은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며 사건에 깊숙이 다가갈 예정. 지우개의 정체는 물론,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